[부산브리핑] “자영업자 고통 나눈다” 부산 3개 학교법인, 임대료 감면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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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부산교육청, 학교보건인력 지원
부산교육청, 학원 등에 방역물품·방역소독 지원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부산지역 학교법인들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지역 73개 학교법인 중 건물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다수의 법인들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법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학원, 커피숍, 소규모사업장 등에 대해 학교법인과 학교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2~3개월 동안 임대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건국중학교와 건국고등학교를 설치·경영하는 건국학원은 사하구에 있는공장 임대료를 2개월 동안 33% 감면하기로 했다. 동래여자고등학교 등 5교를 설치·경영하는 동래학원도 금정구에 있는 커피숍 임대료를 2개월 동안 30% 안 받기로 했다.

영산고등학교를 설치·경영하는 성심장학원도 기장군에 있는 독서실, 학원 등 임대료를 3개월 동안 50%를 낮춰주기로 하는 등 부산지역 학교법인들의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부산교육청, 학교 보건인력 지원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각급 학교에 보건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 학교는 학생 수 800명 이상 1000명 미만 과대학교 51개교와 보건교사 겸임학교 8개교, 단설유치원 26개원 등 모두 85개교(원)이다.

지원 보건인력은 간호사면허증 소지자로서 학생안전관리(발열체크, 손소독 및 마스크 착용 지도 등)와 자율(가)격리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관리 등 업무를 한다. 이들 보건인력은 2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1000명 이상 과대학교에 대해 보건 보조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원활한 보건인력 수급을 위해 부산시간호사회, 간호사유휴인력센터, 간호대학 등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학원 등에 방역물품·방역소독 지원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증의 학원 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등에 대해 3월 중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선 직접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비비 18억9000만원을 들여 관내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1만6186개소에 손소독제, 살균소독제 등 모두 7만8248개를 지원하고, 이 가운데 학원·교습소 8667개소에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비비 긴급 투입은 학원 내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학생간 감염병 확산 방지 및 학원 등원 학생을 통한 가족간 2차 감염 방지 등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휴원(소)으로 인한 영세학원 등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교육부와 부산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원 등이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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