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산모 마스크 10매씩”…기장군·동래구 배부 시작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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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정관보건지소·읍면사무소서 수령…가족 대리도 가능
동래구, 임신부 1000명에 마스크 5개·손 소독제 1개씩 지급

‘마스크 구매 요일제(5부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시민들이 여전히 ‘금스크(금 + 마스크)’ 구입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일선 지자체가 임산부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장군은 관내 모든 세대에 마스크를 배부한데 이어 임신부와 외출이 어려운 출산 후 3개월 이내 산모들에게 마스크 10매와 손소독제 1병씩을 각각 배부하고 있다.

정관읍은 정관보건지소 모자보건실에서, 그 외 지역은 해당주소지 읍면사무소 복지팀에서 배부한다. 3월10일 오후 2시 이후부터 배부장소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증빙서류를 구비하면 가족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부산 기장군 정관보건지소에서 직원들이 임산부와 산모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기장군
부산 기장군 정관보건지소에서 직원들이 임산부와 산모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기장군

기장군은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우체국 집배원, 택시기사 등 특수직종 종사자 850여명에게도 마스크 10매와 손소독제를 각각 지원했다.

가정양육 또는 타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을 이용 중인 관내 유아와 어린이를 위해서는 소아용 마스크 5만매를 긴급 확보하고 읍면사무소(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고 있다. 평일 읍면사무소를 방문할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읍면사무소를 찾으면 수령할 수 있다.

앞서 기장군은 예비비 총 55억원을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구입하고, 관내 모든 세대에 마스크(15매)를 3차례에 나눠 배부하고 있다. 자연부락 마을에는 이장과 반장이 직접 세대를 방문하고 도심 아파트는 경비실과 관리사무소에서 배부를 맡고 있다.

동래구도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 1000여명에게 1인당 마스크 5개와 손 소독제 1개씩을 지급한다. 물품 지원 대상자라는 문자를 받은 임신부는 신분증과 산모 수첩, 임신확인서를 들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받을 수 있다.

 

부산 확진환자 속속 완치…11명 추가 퇴원

3월10일 현재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 11명이 추가로 퇴원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11명이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퇴원자를 추정 감염경로별로 나눠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5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 연관이 3명, 확진자 접촉자 2명, 기타가 1명이다. 부산 누적 퇴원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퇴원자가 늘어나면서 음압격리 병상에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69명으로 감소했다.

시 보건당국은 포항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한 확진자가 중증 폐렴 증세를 보여 9일 오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은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역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89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6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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