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선 그어…“23일 개학 전제로 준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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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팬데믹 선언에 학부모들 긴장
교육부, “개학연기 속단 어렵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당초 공지했던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개학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붙어있다.  ⓒ고성준 기자
코로나19가 확산 초기이던 지난 1월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개학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붙어있다. ⓒ시사저널 고성준

유은혜 장관은 12일 코로나19 대응 점검을 위해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며 “우선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학교시설을 차례로 둘러본 후 긴급돌봄 운영현황과 방역용품 비축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이형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홍난영 교장, 보건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과 40여 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유은혜 장관은 “3주 연기된 개학을 준비하는데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발열 체크, 교실과 급식실에서 학생 배치 등 대안을 통해 평상시와 같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초·중·고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연기했다가 23일로 또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299명, 교직원은 90명으로 총 38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유치원생은 21명, 초·중·고교생은 152명, 대학생은 1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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