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9%로 껑충…“코로나 대처 잘했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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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론vs견제론 43%로 동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코로나19 확산세 주춤에 힘입어 껑충 뛰어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평가는 49%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건 갤럽 조사 기준 1월 둘째 주 이후 8주 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인 셈이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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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의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지난주 19%에 불과하던 긍정평가가 35%로 크게 늘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4%)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23%) 등을 꼽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에서 34%로 하락했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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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9%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주와 같은 22%를 유지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6%)이 3위를 차지했고,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이다. 민생당 등 그 외 정당은 1% 미만이며 무당층은 28%다.

특히 4·15 총선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3%,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3%로 동률을 이뤘다.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셈이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정부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내외로 앞선 바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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