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24시] “빈틈없는 방역” 개학 전 모든 학교‧다중시설 집중 방역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6 16: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돼지가격 안정” 축산농가사료 구매자금 15억원 융자 지원
“어려운 소상공인 돕자” 밀양사랑상품권 200억 추가 발행

경남 밀양시는 시내 각급학교 15개교를 대상으로 오는 3월23일 개학 전까지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축산기술과는 농업용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운동장과 주변 일대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밀양시가 세종중·고등학교에 대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밀양시가 세종중·고등학교에 대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수시로 방역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드론으로 지난 13일 예림초등학교, 교육청 일대를 시범방역했다. 이번 드론방제는 미암터널에 위치한 반디드론방제단(대표 김번준)에서 무료로 지원해 방역했다.

드론을 활용한 방역은 농업 병해충 방제, 축산질병 차단방역 등에 이미 활용중으로 적은 인력으로 넓은 면적을 방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손쉽게 소독약제를 살포할 수 있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시는 밀양역, 버스터미널, 시청,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수시로 방역하고 있으며, 밀양시내를 1구역(가곡동, 삼문동)과 2구역(내일동, 내이동, 교동)으로 나눠 아파트 단지, 상가 도로변 등에도 격일제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축산기술과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소독약이 음식물이나 피부, 옷 등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

◇“돼지 가격 안정” 축산농가 사료 구매자금 15억원 융자 지원

밀양시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15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된 돼지 가격의 조기 안정을 위해 사육마리수 감축(어미 돼지 10% 감축) 이행 농가에 사료구매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자금은 신규 사료구매 및 기존 외상금액 상환 용도로 사용되며, 축산업등록제에 참여한 축산농가 및 법인에게 지원한다. 지원조건은 연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이며, 사료구매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축산농가는 지금 즉시 해당 읍․면․동에 신청하면 되고, 지원대상으로 확정되면 관내․외 농‧축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시 축산기술과장은 “상당수 농가들이 외상거래를 통해 상대적으로 비싼 사료를 구매하는데 사료구매자금을 저리로 융자 지원하면, 관내 축산농가가 현금거래 등으로 현재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게 돼 사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힘내라, 밀양소상공인’ 응원키트 1000개를 제작해 소상공인 점포에 전달했다. ©밀양시
밀양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힘내라, 밀양소상공인’ 응원키트 1000개를 제작해 소상공인 점포에 전달했다. ©밀양시

◇“소상공인 돕자” 밀양사랑상품권 200억 추가 발행

밀양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밀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6월 말까지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밀양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위축된 지역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자 200억 규모로 밀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10% 특별할인 판매 또한 6월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은 월 50만원, 연 400만원 내에서, 법인은 월 3000만원 내에서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신분증을 지참해 NH농협은행, 지역 농·축협을 방문하면 구입할 수 있으며,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