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4시] “코로나19 대응” 부산교육청, 모든 학생·교직원에 면마스크 지원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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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공백 최소화” 전국최초 특성화고 온라인 가정학습 개발
“가족과 3D 활동 해보자”…부산교육청, 추억 프린팅 캠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부산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면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다만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해 학교 개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에게 면마스크를 지원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면마스크 지원은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비상상황에서의 한시적 지침’인 마스크 사용 개정 권고사항으로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경우 면마스크 사용도 도움이 된다는 일반원칙에 따라 결정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개학 후 모든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예비비 15억원을 들여 면마스크 100만장을 구입, 학생과 교직원 1명당 2장을 제공한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국민감염 예방 행동수칙’과 개인위생수칙(손씻기, 기침예절 등)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해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면마스크 지원은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학습 공백 최소화” 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온라인 가정학습 개발

부산시교육청은 각종 감염병과 재난 발생시 관내 특성화고 전문교과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문교과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https://hijob.pen.go.kr/e-learning)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부산지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고등기술학교 등 37개교  학생들이 가정학습 기간 중 전문교과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 메인화면 및 교과군별 전문교과 학습 화면. ©부산시교육청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 메인화면 및 교과군별 전문교과 학습 화면. ©부산시교육청

이 사이트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실무교과에 대해 학년별, 수준별로 수업교재 및 동영상을 담아 일자별, 차시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교과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15개 교과군을 1400개의 학습내용으로 나눠 담았다. 교과 담당 교사들은 SNS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이수 상황을 매일 관리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사이트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별 특색을 고려한 온라인 학습 지원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3D 활동하자”…부산교육청, 추억 프린팅 캠페인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기간 동안 초·중·고교 학생들의 올바른 가정인성교육을 위해 ‘소중한 가족! 3D 활동으로 추억 프린팅 하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일환으로 학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점을 감안해 평소 바쁜 일상으로 소홀했던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가정인성교육이다. 

캠페인 활동은 가족 간 대화(Dialogue)시간 늘리기, 가족과의 거리(Distance) 좁히기, 가족과 어울려 해볼 수 있는 활동(Doing) 함께하기 등 3가지의 가족 행복찾기 테마로 이뤄진다. 가족간의 대화(Dialogue) 늘리기는 부산시교육청 인성교육 프로그램인‘대화가 있는 밥상’,‘가족간에 고마워! 사랑해!’ 활동의 일환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대화의 시간을 평소보다 더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다.

가족과의 거리(Distance) 좁히기는 평소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손편지로  전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가족이 함께 모여 다양한 주제로 챌린지 영상도 만들면서 가족공동체의 소속감을 다져보도록 한다. 가족과의 활동(Doing) 늘리기는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한 끼 만들어 먹기,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진을 함께 찍어 보기 등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기봉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가정에서 제약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족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캠페인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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