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24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위탁사업 전면 재검토”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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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코로나19 대응 ‘지역방역단’ 긴급 구성
다자녀가구에 마스크 2만7000여 장 무상 공급
동면 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마스크 1000장 기탁

경남 양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위탁사업을 양산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사업의 경우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전문기관에 위탁하면서 지역 업체 및 제품의 사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양산시 청사 전경ⓒ양산시
양산시 청사 전경ⓒ양산시

양산시는 대규모 사업을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둔 공단이나 공사에 위탁하는 것보다 양산시가 직접 수행하면 관내 업체 및 제품 사용에 유리할 수 있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개별 위탁사업에 대한 검토와 토론을 거친 후에 기존에 행하던 사업에 대해서는 관내 업체와 제품이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협약서 내용을 변경하도록 하고, 신규 위탁사업에 대해서는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직접 사업을 수행할지, 위탁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부득이 위탁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협약서 체결 시 관내 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상주인력을 파견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일권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사업마다 설계부터 효과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시, 코로나19 대응 ‘지역방역단’ 긴급 구성

양산시가 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방역단’을 긴급 구성했다. 지역방역단은 고위험(우려) 시설 등의 선제적인 방역을 위해 재난예비비를 사용해 읍면동별로 방역단원을 2명~4명씩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PC방, 노래방, 버스승강장, 도로변 업소, 역사 내외부 등 양산시 전역에 걸쳐 소독약제를 살포하는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양산시는 지역방역단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촘촘한 방역 체계 구축하고 지역 경제 안정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재환 행정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역방역단의 지속적인 방역 활동 실시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다자녀가구에 마스크 2만7000여 장 무상 공급

양산시는 다자녀 가정의 마스크 구매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막내가 만 13세 미만인 세 자녀 이상 가구 3400여 가구에 2만7000여 장의 마스크를 무상 공급한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상 양산시 거주 가구원을 기준으로 막내가 만13세 미만인 세 자녀 이상의 가구는 자녀 1명당 2매와 세대별 각 2매씩 마스크를 추가로 무상 지원을 받게 된다.

양산시는 확보한 마스크 1만8000장을 만5세 미만(2014.3.1.이후 출생자) 영유아를 둔 다자녀 가정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며, 관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달 18일부터 배부할 예정이다. 해당 가구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세대 확인 후 무료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자녀가 많아 마스크 수급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다자녀 세대에게 이번 마스크 무상공급으로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마스크가 추가 확보 되는대로 다자녀가정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면 부녀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기탁하고 있다.ⓒ양산시
동면 부녀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기탁하고 있다.ⓒ양산시

◇동면 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마스크 1000장 기탁

동면부녀회 회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이웃들을 위해 마스크 1000장(200만원 상당)을 동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마스크는 관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어려운 돌봄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미자 동면부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일상생활 자체가 마비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우리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어려운 돌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상근 동면장은 “아낌없이 기부·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면부녀회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코로나 19 감염에 취약한 돌봄 이웃들이 더욱 안전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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