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4시] “상인 여러분 힘내세요”…‘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8 13: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 탄력…2025년 12월 재개관
“대학가 코로나19 제로화” 진주지역 유입 대학생 건강상태 편의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회들이 위기극복 차원에서 자율적 임대료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동성상가, 중앙상점가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한 점포주들 외에도 자유시장, 논개시장, 중앙시장 등의 전통시장에서도 103건의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했다. 

진주시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회들이 위기극복 차원에서 자율적 임대료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진주시
진주시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회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다. ©진주시

이는 진주시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회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자율적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안내장 발송, 상인회별 자체 홍보 등의 캠페인 활동을 펼친 결과이다. 

진주시상인연합회 차성수 회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은 서로를 생각하는 나눔과 배려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착한 임대료 운동을 통한 고통 분담과 상생이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자유시장, 논개시장, 중앙시장의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은 49명이다. 이들은 임대료를 월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10%~50%) 다양하게 인하해주고 있다. 다수의 임대인들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이름이나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동참해준 임대인들에게 대한 감사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착한 임대료 운동과 이들의 나눔과 배려정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들과 침체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소독방역 및 개인위생 관리로 안전한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3월17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만나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을 위한 회담을 가지고 이는 모습.©진주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3월17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만나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을 위한 회담을 가지고 있는 모습.©진주시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 탄력…2025년 12월 재개관

국립진주박물관이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14만㎡ 재생 프로젝트을 진행하면서 이 중 약 6만㎡의 면적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 건립하기로 했다. 스마트  박물관으로 임진왜란관, 어린이박물관, 체험관, 시민광장, 도시숲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3월17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만나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을 위한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엔 조 시장, 배 관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참석해 진주박물관 이전 건립과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가 서로 조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진주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난해 6월 3일 업무협약(MOU)를 맺고, 이전 건립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이 최영창 국립진주박물관장과 함께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옛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 설명과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끈질긴 설득한 결과 박물관 이전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억원이 정부 예산편성에 반영되도록 했다.

진주박물관은 올해 이전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2021~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3년 박물관 이전 건립공사 착공, 2025년 소장품 이관 및 전시 공사를 마무리해 2025년 12월 재개관을 목표로 추진이다. 

진주시가 지난 3월11일부터 대학생 편의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진주시
진주시가 지난 3월11일부터 대학생 편의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진주시

◇“대학가 코로나19 제로화” 진주지역 유입 대학생 건강상태 편의제공

 진주시는 연기된 6개 대학이 3월30일부터 개강하고 대면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대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집중발생지역 대학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생 편의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집중발생지역에서 진주지역으로 들어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배려검사와 안전숙소 운영, 경상대 생활관 이용 등을 위해 3차에 걸친 대학 측의 대책위원장과 총장명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또한 대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3차에 걸친 1:1 모니터링으로 대학생의 건강상태와 교통편의 지원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진주시와 6개 대학 직원 및 학생 등 21명이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해 학생 건강상태, 배려검사 안내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에 있는 학생 대상 모니터링 통해 교통편의 차량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은 물론 14일 이내에 이미 도착한 학생과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학생 전원이 배려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다각도로 학생들의 보호 및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이미 진주에 와 있는 640여명의 학생 중 14일이 경과한 447명을 제외하고,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193명에 대해서는 배려검사를 받도록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16일 현재 100여명의 학생이 배려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이다.  또한 안전숙소와 학교 생활관에 30여명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1박 정도 대기하고 있으며 배려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학생에게는 동료대학생이 계속 독려하고 있다.

이와 같이 배려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안전숙소 및 경상대학교 생활관에 대기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시에서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음성판정을 받고 퇴실한 방은 진주시 보건소에서 즉시 방역을 실시하고, 시는 음성판정을 받은 학생들도 잠복기간이 지날 때까지 매일 1:1전화로 모니터링해 증상 유무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