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에 또 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발동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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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00선 붕괴되고 코스닥 8% 폭락
4거래일만에 또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

전 세계를 잠식한 코로나19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폭락해 양 시장 모두에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다.

코스피 1600선 붕괴 ⓒ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8일 16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19일에는 1500선마저 붕괴됐다.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5분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발동한다. 이에 따라 전체 장은 20분간 중단됐다.

발동 당시인 오후 12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69포인트(8.15%) 떨어진 1461.5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3포인트(8.31%) 하락한 444.81을 나타냈다. 

두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지난 13일에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선물 가격도 요동치면서 두 시장 모두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이날 오후 12시54분에는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중단시켜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멈추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매매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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