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4시] “미세먼지 대책 추진 후 울산 대기질 좋아졌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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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동북아에너지허브로 거듭난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판매로 농가 돕는다.
울산 들녘에 돌발해충 발생, 긴급 방역대책 수립

울산의 대기질이 좋아졌다. 울산시는 '울산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지난해 초미세먼지가 특별시와 광역시 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울산국가공단 전경
울산국가공단 전경 ⓒ울산시

울산시에 따르면 종합 대책 추진 이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2018년 23㎍/㎥에서 2019년 20㎍/㎥로 낮아졌으며 연간 나쁨 일수도 73일에서 42일로 줄었다.

지난해 3월 수립한 울산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은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 15㎍/㎥, 나쁨 일수 40일을 목표로 6개 분야 2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총 사업비는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3천9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주요 사업으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집중 관리 도로 선정,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 비상저감조치 사업장 확대,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등을 시행했다.
또 수소전기차의 확대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100만 그루 나무 심기, 미세먼지 대응팀 신설, 미세먼지 분석 장비 확충 등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4천496억원을 투입, ‘울산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계속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저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울산항, 동북아에너지허브로 거듭난다”

울산항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는 “울산 신항의 에너지허브 터미널사업”은 한국을 동북아 지역 에너지 물류와 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석유공사가 '08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울산 신항의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 시행허가를 받아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총 4단계로 추진되며, 올해 1단계로 6천734억원을 투입해 제품유 22만 kl와 LNG 21.5만 kl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 13기를 건설한다. 상업 운전은 2024년 6월 시작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SK가스, 싱가포르 MOLCT사와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합작투자회사인 KET를 설립했다.

유상준 울산해수청장은 "울산항이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판매로 농가 돕는다.

울산시와 북구는 코로나19로 학교 개학 연기와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북구는 교육청, 구·군, 및 공공기관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방문을 통해 지역농가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꾸러미는 동구, 북구 관내 84개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20여 농가의 방울토마토(500g)을 비롯해 계란, 목이버섯, 양배추, 상추, 무, 단배추, 대파 등 10개 품목의 친환경인증 농산물과 수제 면 마스크 1장으로 구성된다. 한 꾸러미에 3만 원 선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꾸러미 판매와 별개로 울산 북구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로컬푸드 매장 내 학교급식 식재료 판매 장터도 지난 19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농업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사회와 공공기관에서 앞장서 돕기로 했다.”며 “시민들도 꾸러미 구매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 들녘에 돌발해충 발생, 긴급 방역대책 수립
 
울산 들녘에 돌발해충이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해충은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으로 인근 과수원으로 전염될 우려가 높다.     

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 윤주용)는 최근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대 들녘에 이 같은 돌발해충이 발견돼 긴급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발생면적은 5.65ha에 이르고 있다.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는 나무 수액을 빨아 먹고, 분비물로 인한 얼룩으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려 피해를 준다. 특히 미국선녀벌레는 지난해 자란 햇가지 속에 산란하기 때문에 피해 가지는 잘라서 소각하고, 꽃매미 알은 가지 뒷면에 흙덩이 형태로 붙어 있어 가지를 털어서 제거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의 밀도가 증가하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돌발해충을 발견하는 즉시 농업기술센터 과수팀(229-5463)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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