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24시] 함안군 공무원, 코로나19 극복 지역 농산물 소비 동참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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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함안군연합회, 코로나19 극복 쌀국수 기탁
함안군, 비벡터링 적용 신기술 보급

경남 함안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착한 소비’에 나섰다. ‘친환경농산물 사주기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최근 개학연기로 친환경농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함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지역 친환경 양파, 감자,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등을 주문 받은 결과 18일 오전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18일 조근제 군수는 직접 농산물 배부하는 자리에서 생산 농가를 격려하고, 공무원들의 지역 농산물 애용을 독려했다.
 
조 군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농가의 판로가 막막한 상황에서 공직자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주면 지금의 위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로부터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제공
함안군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함안군

◇ 생활개선함안군연합회, 코로나19 극복 쌀국수 기탁

생활개선함안군연합회(회장 강정녀)는 19일 함안군청을 방문해 쌀국수 50박스 500개(6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자 활동 중단되자 급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생활개선함안군연합회는 1987년에 조직돼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농촌여성리더양성, 농촌자원 발굴 및 도농문화 교류, 지역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농촌여성 학습단체이다. 이날 기탁식에는 강정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함안군은 이날 기탁된 쌀국수를 급식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다같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나눔봉사를 실천하게 됐다”며 “생활개선회의 작은 활동들이 모여 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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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함안군연합회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쌀국수  50박스를 기탁했다.©함안군

◇ 함안군, 비벡터링 적용 신기술 보급

경남 함안군은 시설 토마토 재배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위해 뒤영벌을 이용한 병 방제기술인 비벡터링 기술 보급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비벡터링 기술 적용으로 미생물 제재를 활용한 시설토마토 잿빛곰팡이의 효과적인 방제와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 마련됐다.

잿빛곰팡이병은 시설재배지의 저온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잎·줄기·과실 등 지상부 어느 부위나 침투해 무름증상과 썩음증상을 유발시키고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만들어 농가들의 큰 걱정거리였다. 함안군은 18일 군북면 토마토 재배농가 중 12호를 시범농가로 선정해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인 비벡터링(Bee-vectoring) 기술을 농가에 도입했다.

함안군에선 총 56농가가 32ha 면적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함안군은 이번 시범사업 도입으로 수출농가와 친환경농가가 경제적이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뒤영벌 적용 신기술사업을 시범 적용하고, 11월말 사업평가를 통해 2021년도 군 시책사업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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