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24시] 코로나19 여파 여주시로 장보러 오는 발길 늘어나
  • 경기취재본부 진영봉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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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에서 청정지역인 여주로 장보러 이동 지역경제 도움
다중이용시설 더 철저하게 방역 개인위생수칙 지속적인 홍보

최근 여주시로 장을 보러 오는 발길들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여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기 때문이다.

여주시청 전경 ⓒ여주시청 제공
여주시청 전경 ⓒ여주시청 제공

23일 여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접 시군 지역민들이 여주시에 있는 마트에 와서 장을 보고 가는 일이 잦아지고 주말에는 강천섬 등에 가족단위 행락객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여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를 거듭하던 지역경제에 도움을 제공하자 여주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더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외지인이 몰리는 마트 등에서 자체 방역을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위생비품을 비치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해나가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우리 여주시는 전 시민이 똘똘 뭉쳐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하고 외지인들이 오면 더 친절하게 응대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 여주시, 파사성 종합정비계획 수립해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여주시가 국가사적 제251호 여주 파사성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파사성은 그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조성됐으며,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기에 교두보로서 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산성이다.

특히, 조선 임진왜란기 유성룡은 1593년(선조 26) 일본군이 부산으로 후퇴한 이후 경기 방어계획을 구상했는데, 이때 경기좌도의 핵심 방어시설로써 파사성을 주목했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수축을 추진했다.

이러한 파사성에 대하여 여주시는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최근 ‘여주 파사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맡았고, 파사성의 종합정비를 위해 문화재의 원형에 충실한 보존 및 복원 방향 제시, 그간 학술성과를 반영한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탐방로 및 배수로 정비, 기존 시설 보수 및 신규 시설 설치 계획, 경관조명 계획,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파사성 주변은 이포보와 남한강 자전거길, 천서리 막국수촌이 형성되어 있어 문화재-관광-먹거리가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이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이포보와 파사성 주차장을 연결하는 인도교(관광다리)가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 된다.

시 관계자는 “파사성은 한강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리나라 성곽 역사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파사성의 보존·복원뿐만 아니라 주변 정비 및 활용방안 개발로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싶은 문화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항진 여주시장 화훼농가 방문, 행복바이러스 전파

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자 이항진 여주시장이 관내 화훼농가를 방문해 행복바이러스를 확산하고 나섰다.

여주시는 이항진 시장이 지난 19일 흥천면 화훼농가를 방문해 코로나19 여파로 화훼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출하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격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화훼 소비와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주시 각부서와 읍·면·동사무소, 유관기관·단체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절화와 화분, 초화류 등 구매해 거리꽃길조성 및 화분 나눔 등 화훼농가 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을 비롯한 꽃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실질적인 화훼 수요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는 30ha, 98여 농가가 화훼재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소비가 급감하면서 지역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지난 18일 NH농협 여주시지부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사랑의 화분 나눔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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