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모범 대응’ 호평에 文대통령 지지율 49.3%…올해 최고치 경신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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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9.3%
민주당·통합당 동반상승, 정의당은 2년만에 최저치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관련 대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율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지지율 올해 들어 최고치

23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6~20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7.9%였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다. 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10주 만에 처음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1.8%→26.1%)과 정의당 지지층(59.3%→72.5%)에서 크게 올랐다. 또 무당층(25.0%→31.3%)에서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3.2%→76.6%)와 경기·인천(51.2%→54.5%)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0.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30대 56.6%, 20대(19~29세) 48.2%, 50대 47.3% 순이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39.1%를 기록해, 부정평가 57.5%보다 크게 밑돌았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이 같은 지지율 상승에는 최근 코로나19 대한 정부 대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국가연대'를 강조하고 19일 첫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자 긍정평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8일 일간 지지율은 전날보다 2.3% 오른 48.5%를 기록했고 19일에는 52.8%로 껑충 뛰었다.

위성정당, 민주당>통합당…정의당은 2년 만에 최저치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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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율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했고 통합당도 전주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3.6%로 나타났다. 반면 정의당은 3.7%로 전주대비 0.6%포인트 내렸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1%포인트 오른 4%로 3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8%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4%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6.1%,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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