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선관위, 남영희 예비후보 3주째 조사 중…‘형평성’ 논란
  • 인천취재본부 주재홍‧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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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선관위, 김진용 전 예비후보 ‘허위경력 기재 의혹’ 8일 만에 결론

인천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가 동‧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영희 예비후보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3주째 조사 중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저널 DB.
시사저널 DB.

최근 연수구선관위가 미래통합당 소속 김진용 전 예비후보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8일 만에 결론지은 것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박우섭 예비후보는 지난 3월8일 동·미추홀을 선거구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남영희 예비후보가 청와대 전 행정관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미추홀구선관위에 신고했다. 

남영희 예비후보가 2019년 11월에 펴낸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제목의 저서와 지난 1월20일에 뿌린 문자메시지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593일간 근무했다’고  소개하는 등 경력을 부풀렸다는 게 주요 신고 내용이다.

특히 남영희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2019년 4월25일부터 2019년 10월24일까지 총 183일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적혀 있다는 게 박우섭 전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미추홀구선관위는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남영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남영희 예비후보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박우섭 전 예비후보 측은 미추홀구선관위의 조사 속도가 형평성에 맞지 않게 더디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연수구선관위가 미래통합당 소속 김진용 전 예비후보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조사한 것에 비해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수구선관위는 지난 3월18일 통합당 소속 김진용 전 예비후보가 연수구 갑 선거구에서 치러진 당내 경선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기재한 의혹에 대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임’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김진용 전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 정승연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한 지 8일 만이다. 

박우섭 전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미추홀선관위는 남영희 예비후보가 당 선관위에 제출한 경력증명서와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저서에 적힌 내용, 문자메세지 등을 확인하면 되는데도 3주가 지나도록 조사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추홀구선관위는 ‘이의제기와 신고는 차이가 있다’고만 얘기하고 있다”며 “조속히 남영희 예비후보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구선관위는 남영희 예비후보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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