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24시] 이천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에 15만원 ‘더 받는다’
  • 경기취재본부 진영봉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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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월부터 ‘보편적 재난기본소득’ 1인당 15만원 긴급재정 지급
22만 모든 이천시민 대상,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더하면 1인당 25만원

이천시민들은 오는 4월부터 경기도가 지급키로 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에 15만원을 더해 1인당 25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을 발표하자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이천시민에게 1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더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천시가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위태로운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비상대책으로 시민들에게 1인당 15만원씩 ‘보편적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한 것이다. 총 지원규모는 324억원이 소요된다.

경기도가 지난 24일 밝힌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방침과 별도로 지급하는 것으로, 도 지원액을 더하면 이천시민 1인당 25만원, 4인가족 기준 100만원이 지급된다.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방침을 발표하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정지원금을 1인당 15만원 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청 제공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방침을 발표하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정지원금을 1인당 15만원 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청 제공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상황을 하루빨리 종식시켜 시민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정지원 방안으로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의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발표에 앞서 이천시의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의회에서도 원포인트 조례제정을 협의했다면서 추경을 거쳐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급된 금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제한과 한시적 사용기간을 두었다. 지급일로부터 3개월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방식으로 ‘이천사랑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재원은 일반회계 324억원이고, 지급절차 등 구체적 실행방안은 ‘보편적 재난 기본소득 지원 TF’를 구성하여 결정키로 했다.

지급대상은 2020년 3월26일 기준 시점부터 신청일까지 이천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 2020년 2월말 기준 이천시 인구는 21만5869명이다.

엄 시장은 “경기도 지원금을 포함해 3개월 동안 이천시 실물경제 시장에 약 540억원의 수요가 창출되어 그만큼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만큼 또 다른 수요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으리라 생각 한다”고 예상했다.
 

◇ 이천시,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기한 3개월 연장

이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유차에 부과되는 2020년 상반기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기한을 3월 31일에서 6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납부기한이 오는 31일로 명시된 고지서를 받은 대상자들은 고지서에 기재된 전자납부번호, 가상계좌로 6월30일까지 납부하면 가산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금융기관 공과금 수납기를 이용하면 4월 1일부터 납기 후 금액이 결제되는 불이익이 발생하는 만큼, 반드시 가상계좌번호나 전자납부번호를 통해 납부해야 한다.

환경개선부담금은 매년 3월, 9월에 두 번 부과가 되며 자동차세처럼 연납도 가능하다. 후불제 성격으로 폐차나 소유자 변경 이후에도 사용일을 계산해 1-2회 가량 더 부과될 경우도 있어 고지서상의 ‘적용기간’을 잘 확인해 봐야한다.
 

◇ 미래이천시민연대, 착한임대인 점포 스티커로 ‘착한임대 확산’

미래이천시민연대가 이천시 관내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해 준 임대인 소유 점포를 방문해 착한임대인 점포스티커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조사된 이천시 착한임대인 점포는 35개로 확인된다. 부발읍 6개, 신둔면 18개, 관고시장 6개, 창전동 8개, 중리동 8개, 설성면, 대월면 각 1개 점포며,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지 않은 착한임대인 점포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이천시민연대는 확인된 착한임대인 점포를 방문해 ‘착한임대인 스티커’를 전달하며 소상공인들의 힘든 상황을 위로하고 함께 이겨내자는 격려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한 요식업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가방역인증 스티커를 제작해 이천시 요식업체에 배부할 예정이다.

착한임대인 점포 스티커 부착운동은 지난 3월 12일 미래이천시민연대의 코로나19 위기극복 시민운동 캠페인의 실천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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