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니콘(1) 스타일쉐어] 의(衣)·식(食)·휴(休) 지원하고, 신뢰 기반으로 ‘자율’에 맡긴다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1 10:00
  • 호수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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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니콘 스타일쉐어 무엇이 달랐나

‘스타일의 발견’이라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는 패션플랫폼 스타일쉐어. 패션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SNS 커뮤니티로 출발해 올해 3월 기준 640만 이용자를 보유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제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각광을 받는 스타일쉐어는 ‘관리’보다 ‘신뢰’를, ‘지시’보다 ‘자율’을 중시하는 회사다. 스타일쉐어만의 특별한 기업 문화와 복지 제도에 대해 구성원들은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 스타일쉐어
ⓒ 스타일쉐어

 

그 중 스타일쉐어 팀원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킬러 복지’ 아이템이 있다. 바로 의(衣)·식(食)·휴(休) 지원이다. 스타일쉐어와 자회사 29CM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지원금 지급으로 ‘의’가 보장된다. ‘식’은 스타일쉐어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점심과 저녁 식대가 100% 지원된다. 금액 규정은 없다. 2019년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600만원의 식대가 지원됐다. 사내 캔틴(canteen)에는 늘 간식이 채워져 있다.

법정 휴가는 당연히 준수한다. 1년 미만 입사자는 11일, 2년 차부터는 15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팀 리더와 상의 후 언제든지 휴가를 떠날 수 있다. 부가적인 휴가도 있다. 5년 근속자에게는 해외여행이 지원된다. 사내에 처음으로 5년 근속한 직원이 생기자 만들어진 제도다. 왕복 항공권 2매가 주어지는데, 행선지는 상관없고, 한도도 없다. 100만원가량의 숙박 비용, 최대 5일의 유급휴가도 함께다.

‘공유’라는 가치로 출발한 회사답게, 회사도 공유의 문화를 지닌다. ‘슬랙’이라 불리는 업무 협업 툴을 통해 모든 팀, 모든 직원의 업무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입사자도 과거 조직의 의사 결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 스터디, 독서 모임뿐 아니라 필라테스·커피·가드닝 등 다양한 주제의 동호회 활동도 이뤄진다.

스타일쉐어 사옥의 커뮤니티 라운지 ⓒ스타일쉐어
스타일쉐어 사옥의 커뮤니티 라운지 ⓒ스타일쉐어

창업자 출신이 많다는 점 때문에 뛰어난 동료와 일할 기회가 많은 회사로 꼽히기도 한다.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 중 하나인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를 비롯해 애드투페이퍼 공동창업자였던 장선향 커뮤니티&콘텐츠팀 리더 리더, 조이플 창업자였던 전수열 iOS 개발자, 매거진 ‘아침’ 창업자였던 윤진 브랜드 마케터, 제타랩 창업자 출신인 정재훈 그로스팀 리더 등 다양한 인재가 회사를 구성하고 있다.

스타일쉐어는 구성원들의 ‘자율’을 중시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조직 내 공유와 신뢰를 기반으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이 최대의 생산성을 내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한 방침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집과 카페 등에서 원격으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와 재학생을 위한 유연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주 3회 출근, 4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탄력적 근무 방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를 핵심 협업 시간인 ‘코어 타임’으로 정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이 시간대에는 서로 빠르게 의논하고 협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스타일쉐어는 이런 사내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 발표한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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