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28개월 만에 최저치…하향곡선 당분간 지속”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7 12: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영향 반영…석유화학ㆍ자동차 수출 부진
무역협회, 울산 수출 위축 현상 당분간 지속 전망

울산지역 2월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49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 이후 28개월 만에 50억 달러를 하회하는 기록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2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선박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수출단가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생산 공장 휴업 등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온산국가공업단지 아경
온산국가공업단지 야경ⓒ울산시

주요 품목별로는 울산의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의 수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석유수요 위축, 중국 등 아시아 정제설비 증설,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13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6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 중국 부품 수급차질 등으로 26개월 만에 최저치

자동차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한 9억800만 달러에 그쳤다. 2017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수출액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생산공장 휴업 등에 영향을 받았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인도 신차 증가에 따른 조립용 부품 수출 증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동, 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2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2018년 수주한 선박의 인도로 인한 호조세 지속, 조업일수 증가, 지난해 동월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4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전체 수출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한편, 2월 한국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해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울산은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의 2월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를 비롯해 모든 가공단계별 수입이 일제히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26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울산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 유럽 등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면서 "울산의 수출은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