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전략을 말하다-민주당] 송영길 “국토부 3인방을 통해 교통혁명 완수할 것”
  • 인천취재본부 주재홍‧이정용 기자 (jujae84@sisajournal.com)
  • 승인 2020.03.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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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국토위 간사, 맹성규‧정일영 국토부 출신…GTX 조기 착공. 제2경인선 신속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지역 선거구에 국토교통부와 연관성이 깊은 후보 3명을 공천했다. 이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윤관석(남동을) 후보와 국토부 제2차관 출신의 맹성규(남동갑) 후보,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을 지낸 정일영(연수을) 후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들 국토교통부 3인방을 통해 인천의 ‘교통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다. ‘교통혁명’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4·15 총선의 1호 공약이다.

시사저널은 최근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본부장을 맡은 송 후보를 만나 4·15 총선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의 후보에 대해 안정적인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천지역 전체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본부장. ⓒ이정용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본부장. ⓒ이정용 기자

인천지역 공천에 대해 평가한다면.

“공정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공천이다. 공천에 불복한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선거구가 없다. 부평갑의 경우에는 홍미영 후보가 경선에서 혜택을 받으려다가 경선에서 정리된 셈이다.

경선을 치루지 않았다면, 당원들의 불복과 탈당 문제로 부평갑 선거가 어려워질 수 있었다. 부평갑의 본선 경쟁력이 높아졌다.

개혁과 변화가 없는 공천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우리당에는 신인 여성 정치인으로 공천된 남영희 후보가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윤상현, 이행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안상수 후보는 선거구가 바뀌었다. 민현주, 박종진 후보는 낙하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개혁은 중진 정치인의 목을 자르는 경우가 많다. 개혁이라는 게 양면성이 있을 수 있다. 미리 인큐베이터에서 성장해 지역의 힘으로 교체되게 만드는 게 개혁인데, 낙하산으로 보내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인천시당의 대표 공약에 대해 설명한다면.

“총선 1호 공약으로 GTX 조기착공과 인천지하철 2호선 KTX 광명역까지 연장,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발표했다. 원도심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순환전철 트램 신설, 슈퍼 간선급행버스(S-BRT) 구축, 제2공항철도 건설도 약속했다.

예산 배정의 속도나 과정을 볼 때, 집권당인 민주당이 하는 게 훨씬 나을 수 있다. 국토부 3인방을 앞세워 공약을 완수할 것이다. 국토위 간사를 맡고 있는 윤관석 후보가 3선이 되면 국토교통위원장이 될 수 있다. 맹성규 후보는 국토부 장관으로 추천하고 싶다. 정일영 후보도 국토부 출신이다.

공항부지 MRO단지 사업과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활성화 사업에 힘을 보태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본부장. ⓒ이정용 기자

이번 총선의 대의적 의미와 목표 의석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가 야당의 정권심판 보다 앞서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저주에 가깝게 말하고 있지만, 외국 언론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총선까지 코로나19 대응 관리가 잘 된다면, 우리가 오히려 선거에서 앞설 수 있을 듯하다.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서로 도와야하는 상황인데, 지적할 것만 찾은 듯 해 안타깝다.

인천지역 선거구 13곳의 후보들이 모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전체 승리를 위해서 후보들의 유세를 돕겠다.

정의당 후보와 선거구 연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의당 후보의 출마가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거운동 방법은.

"코로나19 정국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대응상황을 보면서 대한민국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가 느끼게 됐다. 누구는 ‘헬조선’이라고 말하지만, ‘헤븐 코리아’다. 파리에서 유학 중인 우리당원의 딸이 귀국해서 하는 말이 지옥에서 탈출해 천국에 왔다고 얘기할 정도다.

온라인에서 충분히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이동제한이 없기 때문에 선거운동에 큰 영향은 없다.

저는 이번 선거 슬로건이 ‘송영길의 힘’이다. 유권자들 앞에서 팔굽혀펴기 30개씩 하면서 선거운동을 한다. 우리당 전체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선거홍보 영상을 올려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

선대본부장으로서 선거구 전체 후보들을 소개하고 응원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반응이 좋다. 정치신인 남영희 후보와 정일영 후보에게도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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