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투표 여론조사…미래한국 25.1% 더불어시민 20.8% 열린민주 14.3%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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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文대통령 국정지지도 52.9%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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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 지지율보다 높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3월30일∼4월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2일 발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5.1%였다.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0%포인트 내린 20.8%로 나타났다.

미래한국당은 대구·경북(35.5%→27.4%), 부산·울산·경남(39.8%→32.1%), 대전·세종·충청(30.4%→25.9%), 60대 이상(36.9%→30.4%)과 50대(28.6%→23.0%), 40대(24.0%→18.7%), 보수층(56.1%→51.6%) 등에서 두루 하락했다. 

더불어시민당은 광주·전라(43.4%→28.5%), 경기·인천(34.0%→19.7%), 30대(36.8%→22.7%)와 20대(28.9%→15.4%), 진보층(46.9%→34.5%)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경북(23.2%→15.3%), 40대(33.2%→25.3%), 중도층(25.4%→20.4%)에서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2.6%포인트 오른 14.3%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대구·경북(8.5%→14.4%), 부산·울산·경남(7.8%→12.9%), 대전·세종·충청(11.5%→15.7%), 20대(4.9%→10.0%), 50대(13.3%→17.3%), 진보층(19.6%→24.2%) 등에서 올랐다. 

정의당도 2.3%포인트 반등하며 8.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8%포인트 상승하며 5.1%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국민의당을 3주 만에 앞질렀다. 

리얼미터는 "지역구 선거는 인물 요인과 지역 이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비례 투표는 이와 달리 원칙과 선명성 등이 표심 결정에 더 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민주당의 경우 최근 더불어시민당과의 '민주당 적통 논쟁'과 검찰 개혁 등 이슈에서 선명성을 강조한 점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한국당에 대해 리얼미터는 "통합당의 '김종인 선대위 체제'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며 "향후 공천 갈등의 여진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0.3%포인트 오른 52.9%(매우 잘함 32.6%, 잘하는 편 20.3%)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내린 44.0%(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3.0%)였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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