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과 중국 자매·우호도시 간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교류”
  • 부산경남취재본부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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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2만 5천개 전달”
코로나 여파에도, 울산 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오름세”

울산과 중국 자매·우호도시들이 서로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울산시가 중국 자매도시에서 지원하는 코로나 대응 물품 인수식을 가졌다
울산시가 중국 자매도시에서 지원하는 코로나 대응 물품 인수식을 가졌다 ⓒ울산시

울산시는 자매도시인 우시시가 의료용 마스크 2만장과 방호복 500벌을 보내왔고 창춘시로부터 마스크 1만장과 방호복 990벌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 우호도시인 칭다오시도 마스크 2만장과 방호복 2800벌을 보냈다.

두샤오강 우시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어려울 때 일수록 두 도시 시민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 울산시가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도 했다.

앞서 울산시도 지난 2월7일 코로나19 사태로 곤경에 빠진 우시시와 창춘시, 칭다오시, 옌타이시 등에 방호복 등의 방역물품을 보내 지원했다.

중국 자매·우호도시들이 보내온 방역물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세관 통관 등 절차를 거쳐 3월27일과 지난 1일 잇따라 울산시청에 도착했다. 울산시는 중국 자매도시에서 보내온 마스크 3만장은 관내 요양병원 42곳에, 방호복 1490벌은 소방본부를 통해 현장 대응인력에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국 자매·우호도시들과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우의를 다짐으로써 향후 더욱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2만 5천개 전달”

온산공단 내 고려아연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 2만 5,000개를 기부했다.
 
울산시는 고려아연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마스크를 울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명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로 관내 56개소가 있다.

코로나19로 휴원을 한 상태이지만 전 시설이 긴급 돌봄 체제를 유지하며 맞벌이 등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돌보고 있다.
  
김명자 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는 시설의 위생과 아동의 건강 보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아동시설을 위해 방역물품을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아이들만큼은 밝게 지낼 수 있도록 힘을 내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여파에도, 울산 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오름세”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남지방통계청은 `3월 울산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 -0.6%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0.4%, 12월 0.2%, 1월 1.1%, 2월 0.9%, 3월 0.7% 등 5개월째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로 외식물가 상승폭은 0.08%에 그친 반면, 가정 내 음식 재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공식품과 축산물의 물가는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축산물이 5.5%, 수산물이 4.4%, 농산물이 3.0% 올라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전년과 비교해 5.5% 상승했다. 주요 상품 가운데는 배추 71.5%, 양파 53.8% 파프리카 66.2%로 크게 올랐고, 마늘(-26.3%)과 귤(-15.9%) 등은 가격이 내렸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는 휘발유(9.7%), 공동주택관리비(3.6%), 배추(71.5%), 돼지고기(8.3%) 등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5% 올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오락ㆍ문화(-0.06%) 항목의 지출 비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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