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해외입국자 2주간 격리, 안전생활시설 운영”
  • 부산경남취재본부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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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코로나19 극복 ‘항노화기업‘ 지원사업 추진
덕계동, 5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

양산시는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무증상 양산시민을 14일간 격리할 수 있는 ‘안전생활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양산시 청사 전경
양산시 청사 전경ⓒ양산시

현재 양산에서는 지난 3월 26일, 3월 31일 3번, 4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모두 해외 입국자로 감염경로를 해외 방문력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3번, 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77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양산으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는 하루 평균 16명으로, 자가격리자 증가에 따른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화는 지역 감염을 낮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하지만 집안에서 가족 간 감염이 우려되고, 독립된 생활공간이 없거나 취약계층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 자가격리가 어려워 숙박업소에서 지내는 등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양산시는 모든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안전생활시설에 입소시켜 진단검사를 시행한 후 14일 격리 기간이 끝나면 퇴소시키기로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생활시설을 운영하게 됐다”며 “격리시설 내에서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의무 준수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4월 1일 이전 유럽 및 미국 이외 국가에서 입국한 능동감시자(자가격리 권고, 미검사대상) 108명(4월2일 기준)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시행을 통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산시, 코로나19 극복 ‘항노화기업‘ 지원사업 추진

양산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항노화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국가공모사업 의생명R&D센터 구축사업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올해에는 항노화 분야 의료기기 및 비의료기기 업종을 대상으로 R&D기술개발지원, 기술 및 사업화 지원 '항노화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신설해 기존사업 포함 한 해 동안 4개 사업 총 7억2,5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국가공모사업 선정 및 자체사업 개발을 통해 수혜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2016년부터 지역 내 항노화기업 지원 사업을 펼쳐온 양산시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52개 기업, 18억 원을 지원해 매출증대 62억 원, 고용창출 69명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항노화제품의 특성상 제품개발까지 3~5년이 걸리는 주기를 감안하면 향후 더 많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이 힘든 시기인 만큼 의생명R&D센터를 적극 활용해 항노화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발주기 상 올해 더 많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덕계동, 5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

덕계동 인구가 3월에도 233명이 늘어나 5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양산시 인구는 총 35만 1496명으로 지난 2월 35만 1457명보다 39명이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읍면동 별로 살펴보면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덕계동과 중앙동 인구가 각각 233명과 65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물금읍도 67명 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동면도 60명이 늘었다. 특히, 덕계동, 중앙동, 동면은 세대수도 각각 97세대, 34세대, 28세대가 늘어, 증가분만을 볼 때 가구당 인구가 각각 2.4명, 1.9명, 2.1명으로 나타나 1인 가구보다 2인 이상 가족들의 이주가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인구 증가로 덕계동은 1만 4765명을 기록해 1만 5천 명 돌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덕계동은 지난 해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 동안 3,275명이 증가, 역대 가장 많은 인구수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금읍도 3월에 11만 8823명을 기록해 12만까지 177명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 4개 지역을 제외한 9개 읍면동은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 4개월 동안 1천395명이 감소한 서창동은 3월에 63명 감소하면서 2만 8889명으로 나타나 감소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른 지역도 ▲양주동 -75명 ▲삼성동 -54명 ▲평산동 -54명 ▲하북면 -45명 ▲강서동 -44명 ▲소주동 -26명 ▲상북면 -11명 순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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