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중이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당초 곧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6일(현지 시각) 영국 총리실은 전날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한 존슨 총리의 병세가 악화돼 하루만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의 대행은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맡게 된다.

존슨 총리는 3월26일 코로나19 감염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수행했지만 병세가 악화되자 5일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면서 오히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총리실은 “6일 오후 들어서면서 병세가 악화됐다. 병원이 존슨 총리를 혼신의 힘을 기울여 치료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의 현 상태는 업무 수행이 어려울 뿐 의식이 있는 상태다. 만약 총리의 유고나 부재 시에는 재무장관, 외무장관, 내무장관 순으로 권력이 승계된다.

현재 영국은 존슨 총리를 비롯해 지도부에서 감염자가 나타나며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존슨 총리를 비롯해 보건부 맷 행콕 장관, 네이딘 도리스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지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