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코로나19 위기 극복 ‘울산 큰 두레회’ 출범”
  • 부산경남취재본부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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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업체당 100만원 지원
울산소방본부 “온라인 개학 대비 ‘안전체험’ 교육 영상 제작”
현대車 투싼 생산라인 임시 가동 중단

울산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 큰 두레 범시민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 큰 두레’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한 합의체다.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기관 및 민간 단체장에 의해 출범하게 됐다.

울산시 청사 전경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울산 큰 두레’는 울산 시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자는 뜻에서 명명됐다. 울산 큰 두레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긴급 피해 대상을 위한 ‘범시민 모금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우리에게 위기일 때마다 모두가 하나 되어 똘똘 뭉치는 특유의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19는 강하지만 울산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울산형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방안 마련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티에프(TF)팀’ 구성,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 전세버스 운행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울산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업체당 100만원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소상공인 피해 점포 1만 개 업체에 업체당 100만원씩(현금 및 울산페이) 총 100억 원이 지원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피해 점포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9일 공고했다. 지원 대상은 2019년 기준 연 매출액 1억원 이하 소상공인 중 올해 1월 매출 총액 대비 3월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한 피해 업체다. 신청 소상공인 중 매출액 감소율이 높은 1만 개 업체까지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내에는 약 7만2000여 개의 소상공인이 있으나, 재원의 한계로 약 1만 개의 업체만을 지원할 수밖에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지역 소상공인은 2018년 전국사업체조사 기준으로 7만19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도‧소매업 25.1%, 음식‧숙박업 23.3%, 운수업 9.9% 순이다. 부가세 신고 기준으로 연 매출 4800만원 미만은 3만 6000개 소, 연매출 1억원 미만은 5만3000개소가 있다. 

 

◇울산소방본부 “온라인 개학 대비‘안전체험’ 교육 영상 제작”

울산소방본부 울산안전체험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학습이 가능한 안전체험 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

영상은 화재 진압 및 대피, 전기안전, 지진안전 등 17편의 영상을 소방관이 직접 교육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특히, 영상 촬영은 지난해 11월 지역 내 안전의식 제고와 정보 제공을 위해 울산소방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시청자사업팀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번 교육 영상 제작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사업의 일환으로, 안전체험관을 방문하지 않고 이용자 간의 대면 접촉이 없는 미디어 안전교육을 위해 기획됐다.

엄준욱 울산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미뤄지고 안전체험관등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학생들이 안전을 체험할 기회가 없어졌다”며 “이번 안전체험 온라인 교육 영상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이 자리잡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현대車 투싼 생산라인 임시 가동 중단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물량이 감소로 현대자동차 투싼 생산라인이 임시 멈춘다.

현대자동차는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공장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현지 판매 딜러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해 3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로 3% 증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선 26.2% 감소했다. 특히 미국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했다.

반면 GV80, 신형 G80, 팰리세이드, 신형 아반떼, 그랜저 등의 경우 국내시장 판매 호조에 따른 주문 적체로 휴일 특근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인기차종 생산에 집중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해외시장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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