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접근한 50대 남성 체포…“시끄러워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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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측 “다친 사람 없어…불미스럽지만 선거운동 재개”

4·15 총선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퇴근길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퇴근길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오 후보의 유세차량에 흉기를 들고 달려온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건 현장에는 오 후보를 비롯한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광진구 자양동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하던 오 후보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식칼을 들고 접근했다. 운동복 차림이었던 이 남성은 20cm가 넘는 주방용 흉기를 소지한 채 오 후보 측으로 달려들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귀가해 자는데, 유세 확성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달려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스로 정신 병력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후보 측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 된 만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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