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27명 늘어…대구 신규 확진자 '0명'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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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확진자 0명, 지역 첫 확진자 발생 후 52일 만에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새 27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10일 0시 기준 누적 환자 수는 총1만45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 지난 2월 20일(16명) 이후 50일 만에 가장 적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환자는 경기 9명, 경북 7명, 서울 5명, 검역 4명 순이다. 특히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월18일 지역 첫 확진자(31번)가 발행한 후 52만에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재 지역별 누적 환자 수는 대구가 전날과 같은 6807명, 경북 1327명 등으로 파악된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47명, 7일 47명, 8일 53명, 전날 39명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퍼진 대규모 감염 이전 상황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서 계속 재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종식 국면이라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코로나 19의 '수도권 대규모 감염' 우려를 꾸준히 표명하고 있다. 특히 오는 주말이 코로나 감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인 11·12일은 지난주 수도권에 개화한 벚꽃이 만개할 예정이라, 막바지 봄꽃을 즐기려는 상춘객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은 기독교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부활절이 기다리고 있어 현장예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 간 (거리를) 1m 이상 확보하는 등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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