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1년5개월만 최고치…총선 영향 줄까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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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서 긍정 54.4% 부정 42.3%
보수·중도, 수도권, 20대·60대이상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4주 연속 상승해 50%대 중반까지 오르며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15 총선을 이틀 앞두고 공개된 이번 지지율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해 13일 공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4%(매우 잘함 36.0%, 잘하는 편 18.3%)로 집계돼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내린 42.3%로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긍정․부정 평가의 차이가 12.1%포인트로, 2018년 11월 2주차 조사(14.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번 긍정평가는 1년 5개월 전인 2018년 11월 1주 차 조사 당시 기록한 55.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4·15 총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이 결집한 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 증감 추이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23.5%→27.4%, 중도층에서 49.6%→50.9%, 진보층에서 82.8%→82.7%로 보수층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3.5%→55.4%), 경기·인천(56.1%→58.4%) 등에서 상승했으며, 대전·세종·충청(54.8%→50.5%), 강원(46.8%→42.5%), 제주(70.2%→65.9%) 등에선 다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7%→52.0%)와 60세 이상(43.4%→45.4%)에서 상승을, 50대(58.6%→54.5%) 등에서는 하락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항에 따라 4월9일부터 오는 15일 총선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정당 지지도 또는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인용보도가 금지된 만큼, 이와 관련된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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