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경남…민주 “지역리더십 교체” vs 통합 “文정권 심판”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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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두관 "경남 경제 살리고 새로운 미래 열겠다"
통합 이주영 "경제를 살리고 정의를 바로 세울 것"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경남 지도부가 서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경남 리더십 교체"를, 야당은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4·15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민주당과 통합당 경남 지도부가 서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상욱 기자, 연합뉴스
4·15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민주당과 통합당 경남 지도부가 서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상욱 기자, 연합뉴스

민주당 김두관 경남·울산 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경남 경제를 살리고 도민을 지키겠다"고 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남 권력을 도민을 위한 권력으로, 통합당의 낡은 과거 리더십에 의해 노쇠해진 경남 경제를 새로운 미래 경제로 확실하게 바꿔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국정농단으로 경남을 부끄럽게 했던 세력은 여전히 경남에서 압도적 다수로 권력을 누려왔다"며 "이번만큼은 완전하게 경남의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구시대적 망령을 몰아내야만 진정한 권력 교체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른바 ‘야권 심판론’을 내세운 것이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은 한 눈 팔지 않았다. 외면당하고 선택받지 못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경남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언제나 경남과 지역을 위해 일했다. 우리는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정농단 세력을 정리하는 마지막 과정이다. 경남의 경제를 살리고 경남의 미래를 여는 완전한 교체의 시작이다"며 "내일(15일) 꼭 한번만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전망하기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민홍철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워낙 잘 준비했기 때문에 최소한 5~6석 정도는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운동 초반 김 상임선위원장은 경남 16석 중 과반 의석을 전망했다.

미래통합당 이주영 경남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대국민 투표참여 및 지지호소’ 캠페인을 갖고 "무능하고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엄중히 심판해달라"고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내세운 ‘코로나 극복론’을 비판했다. 그는 "가뜩이나 망가진 민생경제가 중국 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며 "경제를 파탄 낸 문재인 정권은 이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만이 코로나 경제위기에 올바로 대응해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정부의 경제 실정도 부각시켰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년 가장은 직장을 잃었고, 청년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가게는 문을 닫았다. 재앙적 탈원전 정책,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등 무능하고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는 끝없이 추락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난 3년간 잘못을 다 가려줄 거라 생각하고 있나"고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을 거론하며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이 조국 한 사람 때문에 처절하게 무너졌다. 오만한 문재인 정권은 반성은커녕 조국을 살리겠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헐뜯고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조국을 살리느냐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을 살리느냐 공정과 정의를 살리느냐, 경남도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해달라"고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의 딸과 아들들을 위해 통합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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