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생 가정서 문화예술 향유”…학생예술문화회관, 온라인 공연
부산시교육청은 등교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4월 17~21일까지 3일간 교육지원청별로 실시하는 모의훈련은 각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확진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것이라고 부산시교육청은 밝혔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마련한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침(안)’의 실효성을 검토한다. 아울러 부산시교육청 소속 5개 교육지원청은 관내 보건소와 합동으로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의훈련은 각 교육지원청별 중심학교에서 중심학교 관할보건소와 합동으로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참관학교와 참관학교 관할 보건소,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최소 필요인력 13~20명이 참여한다.
이기봉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이 모의훈련은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시 관계기관의 체계적인 대처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등교개학 이후 코로나19 환자발생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침체된 상권도 살리자”…부산시교육청, 신입생에 ‘꽃다발’ 선물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1학년 꽃다발·선물꾸러미’ 사업과 ‘내 책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사업을 펼친다.
이들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그로 인해 올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학교 행사가 축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침체된 부산지역의 꽃집과 중소 문구점, 서점 등 지역상권과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산시교육청은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꽃다발·선물꾸러미’사업을 위해 15억여원을, ‘내 책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사업을 위해 38억여원을 각각 학교로 보냈다.
각 초등학교는 학교 여건과 실정에 맞는 1인당 6만원 상당의 꽃다발·선물꾸러미를 마련해 생애 처음 학교에 들어오는 1학년 신입생들에게 선물하며 첫 입학을 축하하고 응원한다.
각 학교는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독서교육 활성화에도 나선다. 초등학교는 1인당 1만원, 중·고등(특수)학교는 1인당 1만5000원 상당의 예산으로 책을 구입한다.
학교들은 학생과 교사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서를 선정, 구입해 나눠주거나 학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을 주어 인근 지역서점에서 책을 직접 구입하게 하는 등 학교여건과 실정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책 구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입한 도서는 국어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의 통합적 독서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사업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첫 입학을 축하함과 동시에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소상공인들에게도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학생들 가정서 문화예술 향유”…학생예술문화회관, 온라인 예술 공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부산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예술 공연이 열린다. 부산시학생예술문화회관(관장 이정옥)은 오는 4월 20일부터 온전한 예감 공연 ‘아르고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희망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온전한 예감 공연은 온라인으로 전하는 예문(학생예술문화회관의 약칭) 감성 공연을 줄인 말로 공연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 공연에 국내의 50인조 풀 편성 윈드오케스트라인 아르고윈드오케스트라가 학생들에게 친근한 클래식 음악들을 온라인으로 들려준다.
20일 ‘희망을 꿈꾸다’, 24일 ‘희망을 노래하다’, 5월 1일 ‘희망으로 나아가다’ 등 3차례에 걸쳐 주제별 클래식 음악들을 업로드 해 준다.
학생들은 학생예술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www.bacs.go.kr)와 부산시교육청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penbusanedu)에서 7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정옥 관장은 “학생들에게 가정에서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콘서트”라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