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 계속될 것…갚아주겠다”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4.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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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검찰 향한 날선 글 올려
검찰, 시민단체 고발 건 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하고 검토 착수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시사저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시사저널

제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 글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 드렸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면서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 지켜보고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검찰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 당선인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3일 "최 전 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되기 전 1억20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는 3000만원 이상 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또 "최 전 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본인이 속했던 법무법인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처럼 허위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며 "이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의 발급 권한을 도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최 전 비서관을 고발하면서 피고발인에 조 전 장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의 이름도 적시했다.

검찰은 지난 1월23일 최 전 비서관이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최 전 비서관 측은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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