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지도부 ‘비공개 만찬’…총선 압승 격려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4.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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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청와대서 막걸리 곁들인 만찬…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참석
차기 당권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15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가졌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식사와 함께 반주로 막걸리를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잘해주셔서 선거에 도움이 됐다"며 총선 승리의 공을 문 대통령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위원장도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덕에 선거하기가 쉬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선거에서 압승한 당 지도부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따라 정부·여당의 책임이 커진 만큼, 당과 청와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포함해 180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다만 이날 만찬에서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등 차기 당권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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