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정관실태조사위원회’가 살핀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4.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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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최소화”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최대 80%감면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 군보건소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 설치

민간 사업자가 전기를 공급하는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또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기장군이 관할 정부 부처에 해당 업체에 대한 운용실태 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27일쯤 정관에너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착수 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18일 오후 기장군 정관읍사무소에서 열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비상대책회의 모습. ©기장군
4월18일 오후 기장군 정관읍사무소에서 열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비상대책회의 모습. ©기장군

이런 가운데 기장군과 정관주민 대표, 전력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정관에너지실태조사위원회’도 이번 실태 조사에 참여 하기위해 실무진을 꾸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4월20일 오후 7시 정관읍사무소에서 정관에너지 정전관련 실태조사위원회 구성준비를 위해 부군수와 관계공무원 및 정관주민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실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실태조사위원회는 부산정관에너지(주)의 설비 유지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회의 결과 실태조사위원회 구성은 12명으로 확정하고, 부군수와 관련 국장 2명, 정관 주민대표로 발전협의회장을 포함한 정관주민 7명이 실태조사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전력설비 전문가로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2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한국전기기술인협회에 외부 전문가 추천을 요청해 전문가 선정이 완료 되는대로 실태조사위원회를 가동한다.

기장군의 실태조사위원회와는 별도로 정관에너지 관리감독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쯤 정관에너지에 대한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실태 조사엔 기장군 관계자와 정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기장군청사 전경. ©기장군
기장군청사 전경. ©기장군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최대 80%감면

기장군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공유재산 사용자에게 사용료를 6개월간 최대 80% 감면하기로 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유재산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재난피해에 따른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감경 요율 등 지원범위 결정안’을 마련, 지난 10일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지원내용은 재난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기간연장 또는 사용료를 100% 감면하고, 사용한 경우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심각단계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최대 80%까지 감면키로 했다. 

이번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감면을 통해 혜택을 받는 대상은 기장시장 음식점 등 34개소로 이미 납부된 사용·대부료는 환급 조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기장군 관내 민간위탁 노상공영주차장 4개소(기장제1구역, 기장제3구역, 일광노상, 정관상업)의 민간위탁자 에게도 오는 5월부터 3개월 간 사용료의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감면조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 ©기장군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 ©기장군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 기장군보건소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 설치

기장군 보건소는 해외 입국자 및 지역사회 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검사에 효율적인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를 선별진료소에 4월21일 설치했다.

기장군보건소가 설치한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는 국내업체의 기술로 개발한 글로브 교체형 다목적 워킹스루 부스로 최근 4월 9일자 특허청의 국제특허 출원 중인 제품이다. 

기존의 음압텐트형 선별진료소의 경우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과 검사자가 음압텐트에 들어가 검체 채취를 실시하는데 비해 이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는 간단한 필터 교체를 통해 음압과 양압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글로브박스 기술을 접목하여 현장에 필요한 방호복 수준의 밀폐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양압부스로 사용 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고도 부스 내에서 안전하게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이는 의료진이 매 검사 시 장시간 착용해야하는 방호복으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 감소는 물론 보호복, 고글 등 의료폐기물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압텐트의 재사용에 필요한 소독 및 환기 시간이 최소 30분인데 비해 워킹스루 부스는 5분가량의 자연 환기로 다음 검사가 가능하여 대규모 인원 검사 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사자와 접촉하는 부스 글러브를 매 검사 시 교체함으로써 감염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안전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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