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늦어지면 2차 유행 가능성 커”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4.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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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전 가을·겨울 되면 위험
보건당국,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 조사 계획
중국 당국이 러시아 국경지대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유입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Pixabay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Pixabay

방역당국이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고 있지 않아 2차 유행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브리핑에서 "자연 감염으로 인한 집단 면역을 하거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가을·겨울을 맞게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계속 유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 국민이 면역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2차 유행 가능성은 크다"고도 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그 항체가 방어력이 있는지,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에 관해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처럼 광범위하게 지역 사회 감염이 일어난 지역을 대상으로는 항체 양성률에 대해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표준검사법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내부 표본을 설정하는 방법 등을 전문가들이 검토·협의해 계획을 마련한 뒤 항체 양성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해외 여러 나라들도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한 곳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3%부터 많게는 14% 정도의 양성률을 보인다"면서 "이는 지역 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벌어진 데 비해 항체 양성률이 매우 낮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항체검사법은 현재 표준화돼있지 않아 아직은 결과에 대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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