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24시] 코로나19 극복 온정 손길 이어져
  • 윤현민 경기취재본부 기자 (hmyun911@sisajournal.com)
  • 승인 2020.04.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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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종합건설 방역마스크 기부 등 향토기업들 금품기탁 행렬

평택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개인, 기업 할 것 없이 기부금품 행렬이 이어지고 착한 임대인 운동도 확산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닫힌 심리적 거리 좁히기에 시민 각자가 나서며 공감하는 모습이다. 

최윤석 ㈜빌드종합건설 대표(왼쪽 4번째)가 송탄청년회의소와 함께 방역마스크 2160매를 시에 기부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
최윤석 ㈜빌드종합건설 대표(왼쪽 4번째)가 송탄청년회의소와 함께 방역마스크 2160매를 시에 기부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빌드종합건설은 송탄청년회의소와 함께 시청을 찾아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써달라며 방역마스크 2160매를 전달했다. 앞서 농축산 기기 제조업체 ㈜원인터내셔널과 상하수도 시공업체 ㈜나움도 각각 성금 30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의 운영 중단에 따른 도시락 기부 사례도 있다. ㈜EH푸드는 식사가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 1300개를 송탄출장소에 전달했다. 또, 청소전문업체 ㈜에스티환경은 소상공인 운영 사업장 57곳을 2개월간 무료로 소독키로 했다.

지난 2월 이후 시에 접수된 코로나19 기부금품 규모도 총 5억9000여만 원에 이른다. 관내 76개 업체가 성금 4억5000만원과 1억3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기탁했다.익명을 요구한 시민 5명도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전통시장 및 상가 입주자를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5일 통복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 피해상인을 위한 착한 임대인 협약을 맺었다. 이날 임대인 8명은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13개 점포에 임대료 10% 감면을 약속했다. 송탄관광특구와 미군부대 부근 건물주도 점포 16곳의 임대료를 30~50% 내렸다. 올 초부터 지금껏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와 임대인은 모두 57명이다. 이를 통해 218명의 입주자가 최대 3개월까지 임대료 30~100% 감면 혜택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물결로 지역사회도 지친 마음을 달래는 모습이다. 최윤석 ㈜빌드종합건설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방역마스크 수급상황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방역물품을 시에 기부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마음의 문까지 닫아 잠그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 모두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도 공감을 이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6 주한미군기지 공급 노후 상수관로 복선화 추진

평택시가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K-6)에 공급하는 상수관로 복선화를 추진한다. 지난 20일과 21일을 포함해 올 들어서만 3번째 발생한 수도관 파열 사고의 후속조치다.

시는 "현재 미군기지(K-6) 물 공급을 위해 매설된 송·배수관은 노후화로 인한 누수발생 빈도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군기지로 연결되는 기존 단선관로의 복선화를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누수 및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하는데만 최대 3억원 가량 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이 과정에서 복구공사로 인한 시내 교통혼잡 등 시민불편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시 전역에 송·배수관 복선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수도과 관계자는 "관로가 비전2배수지부터 합정동으로 연결돼 누수나 파열이 발생되면 복구 공사로 인한 시내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은 물론, 2억~3억원 가량의 복구비가 든다"며 "주한미군 및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 목표로 1만1000톤 규모의 팽성2배수지와 4.73㎞ 구간 복선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평택형 청년희망사회주택 첫 입주 개시

청년층 1인 가구를 위한 평택형 희망사회주택 첫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LH 경기본부-평택지역자활센터간 '평택시 주거안정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6개월여 만이다. LH가 노후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해 주거취약청년계층을 지원하는 ‘평택지역자활센터’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 22일 합정동 청년희망사회주택에서 개관식을 열고 청년 및 대학생 입주 6 가구를 축하했다. 이날 정장선 시장, 김요섭 LH경기지역본부장, 이현주 평택지역자활센터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입주대상은 만 19~29세 미혼 청년으로 월평균 소득합계가 전년도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청년이다. 주택규모는 17~19㎡ 평형이며, 1층은 취미공유, 원데이클래스 등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청년 1인 가구의 안정적 주거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 입주자 커뮤니티 형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에도 2개소를 추가 개소하는 등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주택임대사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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