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일주일째 10명 안팎…“조용한 전파자 경계해야”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4.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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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전날대비 10명↑
일일 신규 확진자 수 7일 연속 10명 안팎
정세균 총리 “2차 대유행 대비해야…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
방역 관계자들이 3월1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 와 그 주변을 소독 작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방역 관계자들이 3월1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 와 그 주변을 소독 작업하고 있다. ⓒ 시사저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10명 안팎을 유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크다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1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8명이 나온 후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 23일 8명, 24일 6명에 이어 7일 연속 10명 내외를 기록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4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모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외국인이다.

지역발생 6명 중 3명은 대구에서 나왔고, 경기 2명, 서울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40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평균 치명률은 2.24%지만 60대 2.60%, 70대 10.03%, 80세 이상 23.51% 등으로 고령층에서 급격히 높아진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45명, 경북 1364명, 경기 662명, 서울 629명이다.

이 밖에 충남 141명, 부산 136명, 경남 117명, 인천 92명, 강원 53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3명, 대전 40명, 광주 30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3명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391명(59.63%)으로 남성 4327명(40.37%)보다 많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937명(27.40%)으로 가장 많다. 50대 1953명(18.22%), 40대 1420명(13.25%), 60대 1347명(12.57%) 순이다.

완치 후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 134명이 늘어 총 8635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843명으로 124명이 줄었다.

한편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종교집회 재개와 관련해 "언제든지 '조용한 전파자'가 참석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집회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조용한 전파자가) 얼마나 존재하는지, 전염력이 어떤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며 "전문가들의 '2차 대유행' 경고는 과장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근거한 진지한 충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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