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립박물관, ‘증강현실’로 가야사 체험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4.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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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라리쌀’로 첫 모내기…40ha면적에 2만7000톤 쌀 생산 
“코로나19 이겨내자” 저소득층에 온정의 손길·마스크 봉사활동
밀양경찰서, 여성안심귀갓길 4개소에 112연계형 비상벨 설치

경남 밀양시립박물관이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0 경남 가야사 연계 증강현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증강현실(AR) 콘텐츠로 가야사 스토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증강현실이란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말한다.

밀양시립박물관이 가야사 연계 증강현실 조성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증강현실(AR) 컨텐츠로 가야사 스토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밀양시립박물관 전경. ©밀양시
밀양시립박물관이 가야사 연계 증강현실 조성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증강현실(AR) 컨텐츠로 가야사 스토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밀양시립박물관 전경. ©밀양시

앞서 시립박물관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9500만원을 지원받아 시비 1500만원을 보태 올 연말까지 시립박물관 내에 증강현실(AR) 콘텐츠 구성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관람 및 체험은 내년부터 가능해진다.
 
시립박물관은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땅 밀양 : 이궁대 가야왕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주제로 콘텐츠 스토리를 구성하여 이번 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응모에 참여한 콘텐츠 스토리는 밀주지 문헌과 지역설화를 통해 전해 내려오는 밀양 초동 이궁대와 금관가야 마지막왕 구형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야백성들을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구제하기 위해 신라에 항복할 수밖에 없는 심정과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원하는 구형왕의 마지막 여정, 그리고 그의 후손 김무력, 김유신이 신라의 주역이 되어 삼국을 통일하는 스토리가 장엄한 낙동강의 물줄기에 담겨 증강현실 콘텐츠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김재학 밀양시립박물관장은 “내년부터 관람객들이 증강현실을 통해 가야사를 관람하게 되면 마치 그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과 감동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밀양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 역사문화의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접목과 프로그램 개발, 전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 이재철(63)씨의 논에서 올해 첫 모내기가 실시된 가운데 박일호 밀양시장이 일손을 돕고 있다. ©밀양시
24일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 이재철(63)씨의 논에서 올해 첫 모내기가 실시된 가운데 박일호 밀양시장이 일손을 돕고 있다. ©밀양시

◇‘밀양아라리쌀’로 첫 모내기…140ha면적에 2만7000톤 쌀 생산 기대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 이재철(63)씨가 4월24일 자신의 논에 올해 첫 모내기를 했다. 첫 모내기에 박일호 시장도 함께 일손을 도왔다.

이날 이씨는 3014㎡ 면적에 조생종 품종인 조운벼를 이앙해 9월 1~2주차에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추석 전에 햅쌀로 출하될 ‘조운벼’는 생산 농가에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밀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밀양에선 5100㏊ 재배면적에 2만 7000톤의 쌀 생산이 예상된다.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내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벼 재배농가에 소득안정자금, 육묘상자처리제, 공동방제비 등을 지원해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고품질 쌀 생산단지와 최고품질 ‘밀양아라리쌀’ 생산단지 등을 조성해 밀양쌀 품질을 고급화해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고품질을 인정받은 ‘밀양아라리쌀’ 생산단지의 재배 품종은 중간찰벼 기능성 품종인 ‘골든퀸 2호’로 단백질 함량이 적은 저아밀로스 쌀로 밥맛이 좋고 밥을 지을 때 나는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밀양아라리쌀’은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해 2019년 92ha에서 2020년에는 140ha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안정성이 낮은 농업 소득 구조개선을 위해 농가 경영비 안정, 식량작물 고급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쌀 생산 환경조성과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상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의 한 수급자에게 세탁기와 냉장고, 된장, 고추장 등을 전달했다. 오른쪽 4번째 유동선 상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밀양시
상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의 한 수급자에게 세탁기와 냉장고, 된장, 고추장 등을 전달했다. 오른쪽 4번째 유동선 상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밀양시

◇“코로나19 이겨내자” 저소득층에 온정의 손길·마스크 포장 봉사활동

밀양시 상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코로나19로 일상생활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수급자에게 세탁기, 냉장고, 된장, 고추장 등을 전달했다.

상동면은 장기간 밀양강변에서 노숙하며 건강, 위생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된 이 수급자에게 긴급생계비 지원과 주거지 마련, 후원물품 연계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줬다.   

그러나 기본적인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이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사회보장협의체는 세탁기, 냉장고 및 식료품 등의 기초물품을 마련해 제공했다. 유동선 상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수급자들과 정성을 나누는데 힘쓰겠다고”라고 전했다. 

산외면새마을부녀회(회장 이양자)도 4월 24일 상남면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업체인 ㈜그린동화에서 마스크 포장작업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새마을부녀회 20명은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염원하며 불량마스크 선별과 포장에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양자 새마을부녀회장은 “농번기에 바쁜 일이 많음에도 참여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십시일반의 보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종식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밀양경찰서는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4개소에 112연계형 비상벨을 최근 설치했다. ©밀양경찰서
밀양경찰서는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4개소에 112연계형 비상벨을 최근 설치했다. ©밀양경찰서

◇밀양경찰서, 여성안심귀갓길 4개소에 112연계형 비상벨 설치

밀양경찰서는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4개소에 112연계형 비상벨을 최근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서는 밀양시 안전재난관리과와 합동으로 여성·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집중관리 중인 여성안심귀갓길에 112연계형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12연계형 비상벨은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로 연결돼 현장과 대화가 가능하고 위치정보도 자동으로 전송돼 긴급출동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준경 서장은 “밀양시와 협업해 지속적인 범죄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밀양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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