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불안한 평양…WP “평양 주민 생필품 사재기”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4.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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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북·중 열차 운행 차질…시내에 헬기 돌아다니기도”
통일부 “별다른 특이 동향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작년 9월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이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 내부에서 퍼지는 불안감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사망설까지 나돌자 평양 시민들은 생활필수품을 사들이면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통일부는 여전히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 시각) "북한 내부에선 김 위원장이 심장 질환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며 여느 루머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평양 주민들이 세제, 쌀, 술, 전자제품, 통조림, 담배 등 생필품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헬리콥터가 평양 시내를 순찰하듯 저공비행하고 있으며 북·중 국경을 오가는 열차와 북한 국내선 열차 운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워싱턴포스트는 유고 상황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장 제1부부장이 유력 후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 대사 등과 관련해서는 "김여정 말고 다른 누군가는 없다"고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김정은 건강 이상설' 관련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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