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코로나 위기, 채권투자 하기 좋은 타이밍”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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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재테크 방법[경제끝짱]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다고 했던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한국 증시도 출렁이고 있지만 기회를 노리는 움직임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는 어떤 재테크를 해야 하는 걸까.

여의도 증권가에서 리서치센터장으로만 16년을 근무한 이종우 전 IBK리서치센터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는 채권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항공과 같이 망할 일 없는 회사의 채권등급이 깎였다”며 “등급이 떨어졌어도 여전히 우량한 채권이 많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TV에 출연한 이종우 전 IBK리서치센터장 ⓒ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에 출연한 이종우 전 IBK리서치센터장 ⓒ 시사저널TV

그는 “주식보다 채권이 어렵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주식투자는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야 하는 반면 채권투자는 그 회사가 부도날지 안 날지만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권투자가 주식투자보다 쉬운 데다 장기적으로 채권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위험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외의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투자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수수료를 노린 주식회사의 영업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센터장은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재테크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조언을 남겼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는 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소수가 생각하는 것이 들어맞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남이 한다고 해서 따라하지 말고 늘 의심하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회사의 리포트를 꼼꼼히 읽으라”며 “자신이 100% 이해한 주식에만 확신이 생겼을 때 뛰어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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