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에 ‘어린이 괴질’ 주의보...“코로나19 연관성 확인 중”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4.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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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저혈압·발진에 통증 동반한 염증
의료당국 “코로나19와 관련 여부 확인 중”
미국과 유럽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어린이 괴질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 Pixabay
미국과 유럽에서 괴질 발병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 Pixabay

유럽과 미국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괴질이 발병한 어린이 환자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의료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성을 살피고 있다.

영국 의료당국은 28일(현지 시각) 어린이 12명이 중환자실에서 괴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별다른 이상이 없던 어린이들이 갑자기 전신 염증 증상을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환자들은 강한 통증과 함께 고열, 저혈압, 발진,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어린이 환자들이 보고된 상태다. 사망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일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쉽게 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괴질과 코로나19와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CNN도 이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세 명이 독감을 동반한 ‘다기관 염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이 증후군의 패턴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매우 아프다가 회복된 다음 2차 면역 반응을 보이는 몇몇 성인 환자들의 반응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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