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경남형·정부형 재난지원금 중복 지원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5.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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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코로나19 실직자 단기일자리 제공
창원시, 도시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

경남 창원시는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지급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두 지원금 지급방식 차이에 따른 혼선을 막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복 지원을 결정하면서다. 경남형과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원대상과 규모가 틀린 데 반해 신청 시기가 일부 맞물리면서 시민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지난달 23일부터 56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약 17만 가구에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5월 1일까지 42%에 해당되는 7만6000여 가구가 선불카드로 지급받았다.

창원시는 현재 지원 적합세대에 우편 안내문이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우편물을 받은 시민은 5부제 방식에 따라 주소지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바로 선불카드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안내문을 받기 전 카드를 수령한 시민은 받은 우편물을 폐기하면 된다.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아동양육한시지원, 긴급복지지원, 코로나19 생활지원가구는 3중 지급 방지를 위해 경남형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아동양육한시지원을 받은 중위소득 100%이하 4인 이상 가구는 10만원을 덜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형 지원금 1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든 창원시민(약 43만 4천가구)이 해당된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기초생계급여수급자, 기초연금, 장애연금 지급세대는 4일 별도 신청없이 현금으로 우선 지급받는다.

일반 시민은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급 대상 조회가 가능하다. 시민들은 오는 11일부터 카드사(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18일부터 카드사(은행)에 방문해 오프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신용카드·체크카드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지급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지급 대상 가구의 세대주가 해야 한다. 읍면동을 통해 선불카드로 받고 싶다면 25일부터 창원시에서 마련한 별도 홈페이지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세대주, 세대원, 대리인 등이 신청하면 된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창원시민의 소득감소와 지역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며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경남형·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사업이 원활하고 효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 창원시, 코로나19 실직자 단기일자리 제공

경남 창원시는 4일부터 7월말까지 코로나19 실직자를 위한 단기일자리사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은 창원시민 300명이 대상이다. 창원시는 국비 11억원을 들인 157개 사업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창원시는 지난 1월 이후 실직자 93명을 선발했다. 이외 인원은 지난 1일까지 추가 모집한 신청자 중 자격심사를 거쳐 오는 11일 선발한다. 선발된 실직자들은 읍·면·동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소상공인 긴급지원·재난지원금 업무 지원 등에 투입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시민에게 단기일자리사업이 고용안정과 생활유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일자리는 곧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도시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

경남 창원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도시브랜드 슬로건 선정을 위해 온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창원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슬로건 공모에서 통합 브랜드 슬로건을 선정하지 못하면서다.

창원시는 지난 3월 도시경쟁력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슬로건 개발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영입,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후 총괄디렉터로 문성대 디자인학부 심창민 교수를 선정해 전문 용역기관과 협업해 슬로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최근 도시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포용하는 슬로건으로 3개 안을 도출했고, 이번에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창원시청 홈페이지 - 시민참여 - 설문조사 또는 창원시 SNS 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클릭하면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창원시는 이번 선호도조사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시브랜드 슬로건 네이밍을 선정한다. 이어 디자인 개발을 거쳐 내달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종필 창원시 기획관은 “이번 도시브랜드 슬로건 개발이 창원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호도 조사에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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