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는 코로나19. 세상을 지배하던 기존 질서와 상식은 깨지고 있다. 이제 역사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시사저널은 이 시대사적인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기 위해 기업과 조직, 그리고 개인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했다.
지금 같은 시기에 쉬운 답은 의미가 없다. 지금은 오랜 관찰로 심도 있게 고민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에 기반한 충실한 문제 풀이가 필요한 시간이다. 그렇게 고민할 지점과 치열한 토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전문가들을 불러모았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 그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먼저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경영학계 거목 필립 코틀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마켓 4.0》을 집필한 허마원 카타자야 마크플러스 회장, 후이 덴 후안 난양공대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위기를 이기는 마케팅’에 대한 비법을 제시한다. 한국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 전문가도 필요했다. 매년 한국을 찾으며 우리 경제 상황을 빠삭히 파악하고 있는 아이만 타라비쉬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적임자였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 전문가들을 우리 맥락에 맞게 조율하는 지휘자 역할을 맡는 동시에 자신만의 통찰도 선보인다. 시사저널은 이들의 조언을 단행본으로 묶어 5월4일 《크라이시스 마케팅》을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