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통합당 17%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08 17: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후 3년 지지율 역대 최고
통합당 지지율 총선 때보다 낮아져
문 대통령이 4일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이 4일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청와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취임 3년차 대통령 중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보수층 상당수도 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은 5월 6~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로,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율이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르고 부정 평가 비율은 5%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5%로 국정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77%), 50대(68%), 20대(66%), 60대(64%)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 한국갤럽
최근 20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한국갤럽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방선거 직후로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예정하고 있던 때였다.

그동안 부정 평가가 앞섰던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무당층도 긍정 평가로 역전됐다. 긍정 평가 이유 가운데 '코로나19 대처'라고 답한 비율이 5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해결 문제 해결 부족'이 22%로 가장 많았다.

취임 후 3년을 맞은 임기 4년차 대통령 지지율로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았다. 과거 대통령들의 비슷한 시기 국정 지지도는 이명박 전 대통령(43%), 박근혜 전 대통령(42%), 김영삼 전 대통령(41%)가 비교적 높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27%), 김대중 전 대통령(27%), 노태우 전 대통령(1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 한국갤럽
역대 대통령 취임 3주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6%), 지지정당 없음(22%), 미래통합당(17%), 정의당(7%), 열린민주당(4%), 국민의당(3%)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통합당 지지도는 총선 직전인 4월 셋째 주만 해도 2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