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태화강국가정원 ‘실개천’ 다시 흐르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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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혈액보유량이 부족하다
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350억원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내 오산못은 하루 용량 1만 톤 규모의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아 실개천으로 힘차게 흐르게 됐다. 울산시는 11일 ‘태화강 국가정원 실개천 유지수 통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전경ⓒ울산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전경ⓒ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실개천은 태화강 국가정원 내 오산못을 시작으로 하류로 가로지르는 길이 1.1㎞ 샛강이다. 지금까지 오산못과 실개천으로 유입되는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낮은 수위와 높은 탁도로 인해 수변정원으로서 역할을 못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다운동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실개천까지 길이 2.5㎞ 규모의 송수관로(직경 400~500㎜)를 설치하는 ‘국가정원 실개천 유지수 확보사업’을 지난해 9월 3일 착공, 4월 15일  준공했다.

이 사업의 완료로 척과천의 맑고 깨끗한 물 1만 톤이 송수관로를 통해 직접 실개천으로 공급되면서 국가정원 실개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오산못의 분수와 벽천이 재가동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시설인 실개천이 수변정원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혈액보유량이 부족하다

울산지역 혈액보유량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됐지만 헌혈자 수가 좀처럼 나타나자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10일 현재 울산지역 혈액보유량을 평균 2.4일분으로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혈액형 별로는 AB형이 3.6일분으로 가장 많았고 O형 3.0일분, B형 2.1일분, A형 1.8일분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혈액보유량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미만), `주의`(3일 미만), `경계`(2일 미만), `심각`(1일 미만) 등 4단계로 나뉜다. 

울산혈액원은 줄어든 혈액보유량을 보충하기 위해 헌혈독려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헌혈자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실제 울산지역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혈 헌혈은 1만10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943건에 비해 26.1% 감소했다.

개인헌혈은 5981건으로 전년 7374건에 비해 18.9% 감소했고, 단체헌혈의 경우 50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69건에 비해 42.9% 줄었다.

울산 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와 직장 등에서 이뤄지던 단체헌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줄어들면서 헌혈의집 방문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혈의 집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혈액보유량은 평균 3.0일분이다. 혈액형별로는 O형 2.8일분, A형 3.4일분, B형 2.7일분, AB형 3.3일분이다. 

 

◇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350억원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잇달아 전력기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전력청(SEC) 230억 원, 아람코(Aramco) 120억 원 등 총 35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전력변압기ⓒ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전력변압기ⓒ현대중공업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전력청이 사우디 서부 라빅 지역에 건설하는 380kV 변전소 및 아람코가 추진 중인 해상유전의 원유 및 가스 생산 설비에 전력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납품하게 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일렉트릭은 올 들어 4월까지 사우디에서 600억 원이 넘는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아람코에서만 4월말 기준으로 약 900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람코의 초고압변압기 및 가스절연개폐장치 승인업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우디전력청은 라빅지역 변전소 준공 후 인근 도시 내 태양광 발전소와의 연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람코 역시 마잔 프로젝트 잔여 공사 발주를 예정하고 있어 현대일렉트릭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사우디는 기존 석유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공략 강화하는 등 북미에서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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