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경영안정자금 900억 조기공급, 중소기업 숨통 튼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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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페이 ‘소비촉진 캠페인’ 지역상권 살린다
울산 앞바다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울산시-동서발전, 국내 스타트업 발굴·글로벌 성장 지원
농업기술센터, “드론으로 볍씨 뿌린다“

울산시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2차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이후 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9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조기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내 사업장을 둔 제조업, 도소매업 등 중소기업으로 업체당 4억원까지 대출이자 중 최대 3%를 울산시가 지원한다. 수출기업은 5억원까지 지원된다. 융자금 상환방식은 2년 거치 일시상환,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방식 중 업체가 선택할 수 있다.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조업 등의 1분기 생산차질로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악화가 예측되는 상황에 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울산경제진흥원 등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울산시 홈페이지나 울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월 상반기 경영안정자금으로 1200억원(중소기업 900억원, 소상공인 300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울산페이 ‘소비촉진 캠페인’ 지역상권 살린다

울산시는 5월부터 ‘울산페이 소비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에 이어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울산페이 소비촉진 캠페인은 지역에서 사용되는 울산페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도 돕고 침체된 지역상권도 살리는 착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의 첫 주자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나선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이 울산페이 구매에 동참했다. 5월부터는 인근 식당과 커피숍 등에서 울산페이 결제를 통한  본격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장애인 출장 세차 서비스 업체인 ‘새사랑’을 이용하고 카드 결제대신 수수료가 없는 울산페이로 결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에 직면한 만큼 착한 소비로 경제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 필요하다”며 “울산페이 소비촉진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장애인단체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출장 세차 서비스 업체인 새사랑은 지난 2014년 법인 설립 후 2017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 종사자들이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업인 양성교육 이수 후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도시공사, 교육청 등과 출장 세차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울산 앞바다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울산 앞바다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독성이 청산가리 10배에 이를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다.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30분 쯤 북구 강동 산하해변 인근 600여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선장이 "통발에 올라온 문어가 맹독성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울산해경이 문어 사진을 찍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한 결과,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울산시 북구 정자항 인근에서 낚시꾼에 의해 잡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조업 중인 어선에 잡혀 당국에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인 어선 관계자들에게 파란고리문어를 보면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특히 강동산하해변은 야외 캠핑과 낚시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동서발전, 국내 스타트업 발굴·글로벌 성장 지원

울산시는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사업 잠재력이 높은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20년 기업자율형 창업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시는 마케팅, 특허, 시험 및 인증 지원 부문 등에서 기업당 최대 2가지 프로그램,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상생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의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4월에는 '집중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 20개 사를 선발해 우선 지원했다. 신청은 27일까지며 최종 15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재)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전자우편 및 우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19일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 5층에서 개최되는 사업 설명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드론으로 볍씨 뿌린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19일 울주군 온양읍 동상들 일원에서 ‘농업용 드론 활용한 벼 직파 볍씨 파종 연시회’를 가진다. 이날 연시회는 드론 활용 벼 직파 기술 설명 및 현장 연시, 종합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드론 농법은 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드론을 이용해 논에 볍씨를 뿌려 육묘와 모내기를 생략하고 비료와 제초제 살포, 병해충 방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기계 이앙 재배 방법보다 농촌 노동력을 50%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드론을 농업에서도 활용하면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농법과 벼 직파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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