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교육청, 순차적 등교 앞두고 코로나19 차단 총력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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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조성해 미세먼지 차단 한다” 강서구, 올해 3곳 조성
부산항만공사, 국내 항만최초 ‘부산항 안전순찰대’ 활동 개시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한 순차적 등교를 앞두고 코로나19 예방과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보건교육, 예산지원, 교원복무 등 등교수업 대비 5개 영역의 세부지침을 마련, 초·중·고 등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부산과학고에 급식실에 설치된 칸막이. ©부산시교육청
부산과학고에 급식실에 설치된 칸막이. ©부산시교육청

우선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학교 30곳은 학년(급)별 20분 이상 시차등교를 실시한다. 학생 수 및 학교 공간을 고려해 학년별·학급별·요일별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실시한다. 고3과 중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과밀학급(학급당 30명 초과)의 경우, 교실 내 사물함을 교실밖 복도 등으로 옮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책상을 한 줄 씩 일렬 배치하여 책상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일반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을 활용해 미러링 수업(분반을 하고 옆반은 화상 중계하는 방식) 등으로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급단위로 실시하고, 학급 및 학년 학생을 혼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원격수업으로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외부 교육활동은 5월에는 자제하도록 하고,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실시하며, 오프라인 대입상담실 운영도 6월 이후 실시하도록 했다.

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와 야간자율학습도 등교수업 이후 최소 1주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숙사 운영학교(29교)는 타시도 학생 또는 원거리 통학 학생에 한해 전 학년 등교수업 완료 전까지 1인 1실 배정원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특수학교 통학버스는 1인 2좌석 배정 원칙(한 좌석 띄어 앉기)을 준수하기 위해 통학버스를 추가 임차하여 운행하도록 했다.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시험시간 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일시적 관찰실에 격리한 후 학부모 의견 및 학생 희망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하에 일시적 관찰실에서 응시한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교생활지도는 매점, 화장실, 급식실 입구, 등교 시 발열체크 대기장소 등에 학생 간 1m 이상 대기 간격을 바닥에 표시하고 복도 및 계단에서 거리유지, 일방통행, 등교 시 방역수칙 미준수 승합차 이용 자제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학교별로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등교 1주 전부터 원격수업을 활용해 손씻기,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등 생활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등교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발열체크, 마스크 상시 착용, 학교 내 상시소독, 실내환기, 창문 3분의 1 이상 개방, 냉난방기 사용 등 감염병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수업에 대비,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장비를 최대한 확보해 왔다”며 “등교수업 시에도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가 쾌적한 도시환경과 대기환경 정화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부산 강서구가 쾌적한 도시환경과 대기환경 정화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숲 조성해 미세먼지 차단 한다” 강서구, 올해 3곳 조성

부산 강서구가 쾌적한 도시환경과 대기환경 정화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올해 국·시·구비 등 총 사업비 18억7000여만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명지동 을숙도대교 요금소 주변 등 모두 3곳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있는 나무들을 활용, 크고 작은 녹화사업으로 이산화탄소 흡수와 오염물질 흡수, 산소공급 등으로 구민들이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성된다. 을숙도대교 요금소 주변 미세먼지 차단숲은 모두 9억3998만원을 들여 1만7500㎡ 규모로 조성한다. 

올 9월까지 메타세쿼이아, 은목서 등 오염물질 흡수 등 효과가 있는 교목과 관목 등 18종 1만7000여 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 예정이다. 송정동 1508번지 일원의 녹산대교 고가하부 미세먼지 차단숲은 3700㎡ 넓이다. 4억7215만원의 예산으로 가시나무, 금목서 등 교목과 관목 17종 1만여 그루를 심고 등벤치 10개도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를 만든다. 

화전동 화전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4억5852만여원을 들여 1만2860㎡에 만든다. 가시나무, 남천 등 모두 18종 1만3000여 그루를 심어 녹화는 물론 공기를 맑게 한다. 이곳에는 보행매트도 설치해 주민들의 건강도 챙길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교·관목 등 침·활엽수를 최대한 활용, 쾌적한 도시미관과 공기정화로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안전순찰대원들의 활동 모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안전순찰대원들의 활동 모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국내 항만최초 ‘부산항 안전순찰대’ 활동 개시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내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국내 항만 최초로 ‘부산항 안전순찰대’를 조직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전순찰대는 조직과 활동이 가능하도록 관련지침을 개정해 지난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보완·정비했다. 항만 경비보안업무 20년 경력자들인 안전순찰요원은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이행하지 않을 땐 계도하고 미준수자에 대해서는 출입제한도 시킬 수 있다.

부두이용자에 대해서도 안전모, 안전조끼 등 안전 장구 착용과 안전 통행로 이용을 유도한다. 안전순찰요원들은 항만 작업장의 안전 위해요소인 적치물 제거하도록 요구하고 중대 재해 발생지점에 대해 집중 순찰·계도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안전순찰대의 순찰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현장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담차량 1대를 안전순찰대에 이달 말까지 전용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5월15일 구평동 감천항 동편부두에서 부산항보안공사 소속 보안요원 3명의 위촉식을 가졌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안전순찰대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항만의 안전문화 정착과 재해사고 없는 안전한 부산항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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