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21대 국회, 대결 말고 협력하자”[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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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장 내민 김종민, 정치권에 협치 주문

오는 8월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를 결심한 김종민 의원이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야당과 협치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4·15 총선의 결과에는 ‘싸우지 말고 제발 일 좀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담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런 만큼 집권여당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과 관련해 “여당에 주어진 177석이라는 힘을 어떻게 제대로 사용할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다수결의 원칙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면서 “다수결의 힘으로 무작정 밀어붙이면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대화와 설득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야당도 제1당을 존중하고 국정운영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소수파가 된 야당이 다수파만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 된다”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싸우지 말고 협력하자”고 주장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TV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TV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구조개혁·정치개혁 주문

한편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해결해야할 과제와 관련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것은 구조적 병폐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 양극화와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격차 등의 구조적 병폐가 만연한 게 사실”이라며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경기가 꽉 막혀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개혁 과정에서 당연히 발생하는 저항을 극복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선행해야 하며, 그를 위해 정치개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 개혁을 위한 개헌은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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