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변성완 대행 “형제복지원 사건, 진실 밝힐 수 있게 됐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1 13: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PA,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 재개장
부경경마공원, 5월24일까지 휴장기간 추가 연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0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처리 직후 “350만 부산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사정리 기본법 통과로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의 첫걸음을 뗐기 때문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변 권한대행은 이날 환영 입장문을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정의구현을 향한 새로운 길이 열렸다”며 법안 처리에 뜻을 모은 여야 국회의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당사자와 가족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과거사정리법 개정안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과 보상 조항이 포함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 문제에 대해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0~80년대 부산 사상구 형제복지원에서 자행된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이다. 앞서 부산시는 2018년 9월 시와 위탁 계약을 맺은 복지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소홀히 함으로써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부산시는 그해 12월부터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다양한 피해사례를 수집했고, 작년 7월부터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용역’을 진행해 왔다. 기초 조사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체에 조금 더 다가서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조사 권한이 없는 탓에 한계는 있었다.

부산시는 과거사정리법 개정안이 이제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형제복지원 사건 해결의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보고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피해자들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올해 1월 개소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종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와 자립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5월 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바탕으로 시 차원의 피해자 지원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국가차원의 진상조사 및 지원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변 권한대행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있을 수 없다”며 “형제복지원 사건과 같은 인권유린의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부산시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 ©BPA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 ©BPA

◇부산항만공사,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 재개장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이 6월1일부터 개장된다.

부산항 힐링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24일 잠정 운영 중단했다가 재개장을 결정했다. 

야영장 이용객은 관리사무소에서 입장객 명부 작성, 발열 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며 반드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개인 방역 5대 핵심 수칙과 야영장 이용자 위생수칙을 따라야 한다.

앞서 BPA는 지난달 야영장 재개장을 위해 시설물 방역 및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샤워시설 및 도서관 등 밀폐형 다중이용시설은 폐쇄를 유지하고, 야영장 사이트는 이용객 간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50%(총 24면 중 12면)만 운영한다.

전찬규 재개발사업단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야영장 내 방역작업을 철저히 실시하고 모니터링 하겠다”며 “부산항 힐링 야영장 재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쌓인 시민들의 사회적·심리적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예약은 5월25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부산항만공사 북항재개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기장의 경주장면.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기장의 경주장면. ©한국마사회

◇부경경마공원, 5월24일까지 휴장기간 추가 연장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홍기)이 오는 24일까지 휴장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대한 임시 운영 중단조치를 5월24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마 재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한편으로는 전국 사업장 방역 및 시설 점검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경마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