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날개 단 신성장품목은 무엇?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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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1분기 수출 17% 증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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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품목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월22일 발표한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늘어난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8대 신산업에는 △전기자동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수출 규모가 큰 차세대 반도체와 ‘코로나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수출은 각각 22.9%와 26.3% 늘었다. 항공·드론(38.0%), 전기자동차(25.1%) 등도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신산업(-4.7%)과 로봇(-4.6%), 첨단 신소재(-1.5%) 등의 품목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2006년 선정한 반도체, 기계, 석유제품, 자동차 등 13대 수출 주력 제품은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과거 우리 수출을 지탱해오던 13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신성장 품목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유망품목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화상회의나 온라인 강의 장비 등 디지털 장비와 헬스케어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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