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다이옥산 “기업체 무단배출 가능성” 집중 조사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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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유, AI·컴퓨터공학과 신설 내년 신입생 모집
양산시, 국토부 ‘2020년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

양산시 낙동강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검출된 1,4-다이옥산 성분(시사저널 지난 21일 자 보도)은 인근 기업체에서 무단배출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 21일 동면 하수처리장의 순수 방류수를 채취해 정밀 수질분석을 실시한 결과 1,4-다이옥산이 4000㎍/ℓ(먹는 물 수질 기준 50㎍/ℓ)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산시 등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이 1,4-다이옥산 검출 관련,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양산시의 관내 오염물질 배출 업체 조사 모습 ⓒ양산시
양산시 등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이 1,4-다이옥산 검출 관련,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양산시의 관내 오염물질 배출 업체 조사 모습 ⓒ양산시

앞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이달 초 동면하수처리장 하수가 방류되는 양산천 등에서 방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다이옥산 농도가 8000㎍/ℓ로 확인됐으나, 지난 19일 양산시가 동면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순수 방류수 검사에서는 다이옥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당시 양산시는 하수가 아닌 동면 하수처리장 인근 기업체나 주택단지 등의 오폐수에 다이옥산이 섞여 방류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1일 실시한 순수 하수 방류수 검사에서 다이옥산이 나오자  동면 하수처리장에 폐수를 유입하는 양산 산막산단 등 인근 기업체에서 다이옥산을 무단 배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동면하수처리장에는 생활하수 외에 86개 사업장의 폐수도 유입되는데 이 중 30여 곳은 기업체이다.

현행법상 특정수질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을 배출하는 업체는 관할관청에 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양신지역에는 신고업체가 현재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무단배출이나 제조과정에서의 부주의로 다이옥산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양산시와 경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동면 하수처리장에 폐수를 유입하는 양산 산막산단 등 기업체를 상대로 정밀조사에 나섰다.

합동 단속반은 해당업체의 제품원료를 파악해 다이옥산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배출 폐수를 채취해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26일까지 24개 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조사기간을 늘려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이옥산 등 유독성 물질이 양산천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즈유, AI·컴퓨터공학과 신설 내년 신입생 모집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스마트공과대학은 4차 산업의 첨단분야 학과인 AI·컴퓨터공학과를 신설 개편하고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와이즈유 스마트공과대학은 AI·컴퓨터공학과를 신설,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와이즈유
와이즈유 스마트공과대학은 AI·컴퓨터공학과를 신설,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와이즈유

관계자에 따르면 AI·컴퓨터공학과는 딥러닝에 기반한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고성능 AI 서버를 도입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분석·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습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교육을 위한 별도의 블록체인 서버와 24시간 이용 가능한 고성능 전용 실습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집중식 프로젝트 공간인 ACE Studio에는 회의실, 실습실, 휴게실, 수면실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학습 공간과 3D프린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과 관련된 각종 IoT 센서, 드론, 매킨토시 등 첨단 실습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학과는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최근 LINC+사업에 ‘인공지능융합SW개발자트랙’이 신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AI·컴퓨터공학과는 향후 2년 동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개발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정민포 책임교수는 “스마트 공과대학은 올해 초 인공지능융합연구소와 블록체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교육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AI·컴퓨터공학과는 AI 분야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분야 전문인력 양성으로 부울경 지역의 4차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공과대학 이창범 학장은 “부울경 지역의 4차산업 중심의 인공지능 분야 관련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면서 “신설되는 AI·컴퓨터공학과는 기존 컴퓨터공학부에서 독립해 인공지능 분야를 강화하는 명칭으로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시, 국토부 ‘2020년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

양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소주동 주남마을의 ‘청춘과 함께, 동행해 주남’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주남마을은 인근 공단으로 둘러싸여 주민의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 공동체가 추진하는 소규모 점단위 재생사업을 지원해 주민참여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주남마을이 이번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총사업비 4억 원을 지원받는 이번 사업은 1차 서면심사, 2차 국토교통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돼 향후 1년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주남마을은 지난 1월 신청한 새뜰마을사업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주민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당해 소규모 재생사업에 당선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 시는 이번 소규모 재생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하반기 주남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양산시와 주남마을은 올해 △청춘동행 마을 커뮤니티 공간조성(어울림센터 조성) △청춘동행 사회적경제 기반조성(협동조합 설립 및 바리스타&제과제빵 교육) △청춘동행 주민역량강화사업(소식지 발행, 축제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 강화를 통해 소규모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추후 도시재생 뉴딜사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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