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소방관 2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5.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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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황토방에서 취침 후 숨진 채 발견
동료 6명은 병원 치료 중
강원 춘천시의 한 전원주택에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의 한 전원주택에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의 한 전원주택의 간이 황토방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소방관 2명이 숨지고, 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20분께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주택의 간이 황토방에서 홍천소방서 소속 권모(41) 소방위와 김모(44) 소방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동료 6명은 강원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으로 각각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2명의 소방관은 주택 인근에 별도로 지어진 간이 황토방에서 잠을 잤으며, 황토방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대원 6명은 다른 방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홍천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의 부모님이 거주하는 곳으로, A씨 등 8명은 전날 오후 이 곳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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