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주시도 11월부터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8 13: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내 시·군 중 ‘마지막 참여’…300억원 규모 발행
전북도, 익산에 은퇴자 위한 ‘청춘놀이터 목공방’ 2호점 개소
군산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화

전북 전주시가 오는 11월부터 전주형 지역 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전북도내 시군 중 마지막으로 동참한 것이다.

전주시는 26일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전주 사랑 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과 사업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11월 300억원 규모의 전주형 지역 화폐(전주사랑상품권)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그동안 도내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역 화폐를 발행하지 않았다.

전주사랑상품권 흐름도 ⓒ전주시
전주사랑상품권 흐름도 ⓒ전주시

전주형 지역화폐의 추진 방향도 정해졌다. 지역 화폐는 모바일 앱과 연동한 전자카드 방식으로, 모바일 앱에서 신청 후 우편으로 배송받거나 금융기관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충전 한도는 1인당 매달 1만∼30만원으로, 사용금액의 30%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사용액의 최대 10%를 적립해 줄 계획이다.

전주 지역 IC 카드 단말기 사용 점포면 별도의 절차 없이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타 지역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 사행산업, 유흥업소 등은 제한된다.

이 같은 지역화폐를 지역 내 소상공인 사업장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시는 지역화폐를 활용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시는 ‘기부 천사’ 가맹점을 모집해 지역 화폐 매출액의 약 1%를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전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 등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전주형 지역 화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부문화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유도해 끈끈한 사회적연대를 실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북도, 익산에 은퇴자 위한 ‘청춘놀이터 목공방’ 2호점 개소

전북도는 은퇴자를 위한 목공 작업공간인 ‘청춘놀이터 목공방’ 2호점을 26일 익산시 남중동에 열었다고 밝혔다. 청춘놀이터는 은퇴자의 생산적 여가문화를 돕는 곳으로, 전북에서 남원에 이어 두 번째다.

전북도는 뉴질랜드의 '남자의 헛간 사업'을 벤치마킹해 전국 최초로 이를 도입했다. 은퇴자들은 이곳에서 생활용품과 물건을 제작, 수리, 판매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다.

청춘놀이터 목공방은 386㎡ 공간에 목공과 용접 작업을 위한 장비를 갖췄으며, 연간 200명 정도를 대상으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전북도는 전주시와 고창군에 청춘놀이터 목공방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화

군산의 새만금 지역에 들어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군산시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한 재생에너지 관련 국가 연구기관 4곳이 연말 안에 모두 착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관은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하는 기관들이다. 

정부가 군산 새만금 지역에 4GW에 이르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이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만 1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2022∼2023년에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 지역에 사업비 3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와 1500억원대의 그린 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재생에너지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관련 기관과 기업을 꾸준히 유치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향토 전통음식업소 5곳 추가 지정…총 22곳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시는 비빔밥과 백반 등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기 위해 향토 전통음식업소 5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주지역에서 전승된 음식문화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나갈 향토 전통음식업소로 새로 지정된 곳은 감로헌(백반), 갑기원(비빔밥), 전주 옥정호(오모가리탕), 전주부븸온(비빔밥), 호림이네(돌솥밥) 등이다.

이로써 향토 전통음식업소는 전주비빔밥 8곳, 콩나물국밥 7곳, 한정식 3곳, 돌솥밥 2곳, 전주백반 1곳, 오모가리탕 1곳 등 모두 22곳으로 늘었다.

시는 이들 업소에 지정서와 표지판을 교부하고 업소 홍보를 돕기로 했다. 향토 전통음식업소 육성·발전을 위한 식품진흥기금의 시설자금 융자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고창군, 30년 된 ‘군민헌장’ 바꾼다…개정추진위 출범

고창군이 군민의 긍지와 다짐을 담은 군민헌장을 30년 만에 바꾼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27일 상황실에서 군민헌장 개정추진위원회 출범 회의를 열고 헌장 개정을 위한 첫발을 뗐다.

1970년 제정된 고창 군민헌장은 1991년 1차 개정돼 '밝은 사회 이룩', '부를 쌓아 국리민복 기여' 등 5개 항의 다짐을 담고 있다. 하지만 헌장 내용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고창군은 언어표현을 순화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희망찬 내용을 담은 내용으로 헌장을 바꿀 계획이다.

헌장 개정추진위가 초안을 완성하면 고창군 홈페이지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 읍면 사무소 등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정작업을 거친다. 새 헌장은 10월 25일 제59회 고창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된다.

유기상 군수는 “시대 흐름과 변화를 반영하고 고창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헌장을 개정하게 됐다”며 “군민과 함께 만드는 군민헌장을 통해 군민이 화합하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 만경강 일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나선다

완주군은 고유종의 서식공간 확보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경강 일대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천이나 습지 등 물가나 습기가 많은 지역에 무리 지어 서식하는 물참새피와 털물참새피 등 수생 교란식물 퇴치에 집중한다.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이들 식물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물속에 자란 줄기가 얽히면 유속이 상당한 경우에도 흘러가지 않고 군락을 유지하기 때문에 조기 퇴치가 중요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금강·동진강과 함께 호남평야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만경강은 총 길이가 81.75㎞며, 유역에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등이 있다.

 

◇완주군, 신혼부부에 결혼축하금 500만원 지급…7월부터 신청가능

완주군이 신혼부부에게 결혼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완주군은 청년층의 결혼 기피가 저출산으로 이어져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함에 따라 청년 인구 확보를 위해서다.

만 19∼49세 신혼부부가 대상이며 부부 모두 완주군에 주소를 두면 신청 후 바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후 4년간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오는 7월 1일 혼인 신고한 부부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군은 또 LH(대한주택공사)가 건설 중인 삼례읍 삼봉 웰링시티내 신혼희망타운 820가구를 2022년 공급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안정된 주거여건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완주군은 저출산 극복과 청년 인구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